금융위,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지원 방안 마련

오규민 2024. 7. 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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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9일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금융지원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와 중기부는 정산지연 피해업체를 대상으로 기존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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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경영애로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도

금융당국이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는 물론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해 긴급 자금도 지원한다.

29일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업체 금융지원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피해업체 금융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금융권도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비롯해 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상호금융중앙회, KB국민·신한·SC제일은행 등 선정산대출 취급 금융기관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금융위와 중기부는 정산지연 피해업체를 대상으로 기존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요청했다.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은 기존 화재 또는 수해기업 지원 등에 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선정산대출 취급은행은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대출의 만기연장에 협조한다. 선정산대출을 이용한 판매업체는 귀책사유 없이 연체사실이 등록되고 신용평가점수가 하락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피해 중소기업이 낮은 금리로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보와 기은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의 보증부 대출프로그램을 신설해 긴급 자금도 지원한다. 양사는 구체적인 상품 개발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프로그램을 활용해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융자)도 지원한다. 8월 중 지원절차 등 세부 내용이 공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사업(2.5~3%포인트)을 운영한다.

금융위·중기부·금감원과 유관기관 및 업권별 협회 등으로 긴급대응반이 구성되고 정산지연으로 인한 기업 피해상황 파악 및 금융지원 대응을 총괄적으로 점검한다. 금융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산지연에 따른 피해업체들이 금감원 내 금융상담센터, 금융업권협회, 개별 금융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지원, 신청절차 등을 문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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