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금금금' 새 역사에 웃고, IOC 실수에 울고[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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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은 주말 양일간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선수가 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함께 차지한 것은 2012 런던 올림픽 50m 권총 진종오(금)-최영래(은) 이후 12년 만이다.
전훈영(인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은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 10연패'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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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3, 은 2, 동 1 종합 5위
총·칼·활 ‘금메달 수확’
26일(현지시간)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은 주말 양일간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총, 칼, 활로 거둔 값진 수확이다. 올해는 남자 축구 등 구기종목이 대거 예선 탈락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역대 최소 규모(143명)로 선수단을 꾸렸다.
‘역사적 순간’ 사격에서만 메달 3개…여자 양궁 10연패대회 첫날인 27일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종목에서 가장 먼저 낭보를 전했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결승전에서 중국 성리하오-황위팅을 상대로 12대16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김우민(강원도청)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대1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었다. 특히 오상욱은 계속되는 판정 번복에도 넘어진 상대 선수를 일으켜 세워주는 등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기력과 매너 모두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8일에는 금빛 총성이 울렸다.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선수가 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함께 차지한 것은 2012 런던 올림픽 50m 권총 진종오(금)-최영래(은) 이후 12년 만이다.
‘효자 종목’인 양궁은 자존심을 지켰다. 전훈영(인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은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올림픽 10연패’ 신화를 썼다. 결승에서 중국과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 끝에 5대4로 승리한 선수들은 우승이 결정되자 눈물을 보였다.
반면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92로 16명 중 9위에 그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아쉽게 퇴장했다.
개막식 북한만 2번 입장? 주최측 실수 연발
파리올림픽은 역사상 최초로 강변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고, 이때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와 영어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 외신들은 개막식을 두고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시도였다고 호평했지만, 한국 시청자들은 ‘초유의 사고’라며 비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과한 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파리올림픽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극기만 흐릿한 사진이 게재돼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새로운 대표단이 주목받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는데, 쿠바·덴마크 등 각국 선수들의 얼굴과 깃발은 선명하지만, 한국 사진에는 선수들의 뒷모습과 태극기가 흐릿하게 담겨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조직위원회는 SNS에 한국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을 소개하면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한때 잘못 표기해 비판받기도 했다.
올해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한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더운 버스로 장시간 이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던 한국 수영 남자 800m 계영 멤버 6명 김우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은 올림픽 선수촌을 나와 경기장 도보 5분 거리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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