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집중호우로 압록강 범람... 김정은, 현장에서 구조 지휘

김도균 2024. 7.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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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 구조와 대피를 직접 지휘했다고 북한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 은 김 위원장이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피해현장을 돌아보았다"면서 "집중폭우에 의한 재해현장과 재해예측지역의 주민구조 및 대피사업을 직접 지휘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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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북·자강·양강도 등 특급재해비상지역 선포

[김도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폭우로 인해 압록강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서면서 5,000여 명의 주민이 고립된 상황에서 직접 주민 구조 및 대피 작업을 지휘했다. 김 위원장은 4,200여 명의 주민을 성공적으로 구조한 공군 비행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재해복구 및 구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2024.7.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폭우로 인해 압록강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서면서 5,000여 명의 주민이 고립된 상황에서 직접 주민 구조 및 대피 작업을 지휘했다. 김 위원장은 4,200여 명의 주민을 성공적으로 구조한 공군 비행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재해복구 및 구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2024.7.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 구조와 대피를 직접 지휘했다고 북한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피해현장을 돌아보았다"면서 "집중폭우에 의한 재해현장과 재해예측지역의 주민구조 및 대피사업을 직접 지휘하였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북부국경지대와 중국 측 지역에는 지난 27일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압록강의 수위가 위험선을 훨씬 넘어섰고,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여러 섬 지역에서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침수위험구역에 고립되었다.

또 신문은 김 위원장의 직접 지휘에 따라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간부들이 현지에 급파되고 공군 헬기와 해군 및 국경경비대 해상경비편대의 각종 구조정들이 주민 구출작전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해당 지역에서 지붕들만 남긴 채 주택들이 침수된 모습들과 함께 김 위원장이 차를 타고 물에 잠긴 도로를 달리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비행장에 도착한 뒤 군 지휘관으로부터 주민 구조 상황을 보고받았고, 주민들을 구조한 헬리콥터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지에서 10여 대의 헬기가 20여 회씩 계속 왕복비행을 하며 주민들을 구출하는 모습을 전 기간 지켜보며 구조작업을 지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4200여 명의 주민들을 무사히 구조된 후 "우리 비행사들이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인민들을 직승기(헬기)로 구출한 것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구조전투의 산모범"이라고 치하하고는 재해복구와 구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그는 지난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폭우·홍수·태풍 대책을 마련하라고 여러 번 지시했는데도 예방에 실패했다면서 국가기관과 지방 간부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의 생명 안전을 담보하고 철저히 보장해야 할 사회안전기관의 무책임성, 비전투적인 자세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면서 "주요 직제 일군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자연재해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연의 탓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하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재해방지사업에 확신을 가지고 달라붙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요행수를 바라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평안북도를 포함해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내각과 위원회, 성, 중앙기관, 안전 및 무력기관에 피해방지와 복구사업 총동원령을 내렸다.

김 위원장의 수해현장 방문에는 조용원·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고. 현장에서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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