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바이오마커 분석 '루닛 스코프' "빅파마 의뢰 지속 증가"

이춘희 2024. 7. 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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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 분석 의뢰 용역 건수가 올해 들어 이달 기준 5000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루닛 스코프는 AI로 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 반응을 예측해주는 솔루션이다.

루닛은 지난해 말 시작된 글로벌 제약사들의 환자 조직 슬라이드 분석 의뢰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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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 분석 의뢰 용역 건수가 올해 들어 이달 기준 5000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루닛의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왼쪽)와 '루닛 스코프 PD-L1'[사진제공=루닛]

루닛 스코프는 AI로 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 반응을 예측해주는 솔루션이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할 경우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임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약물의 치료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닛은 지난해 말 시작된 글로벌 제약사들의 환자 조직 슬라이드 분석 의뢰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미국, 유럽 소재 빅 파마 등에서 보낸 환자 조직 슬라이드 샘플은 해외 루닛 스코프 서버를 통해 분석된다. 분석 결과는 연구목적(RUO)으로만 쓰인다. 루닛은 현재 다수의 제약사와 이 같은 방식으로 루닛 스코프의 효용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는 루닛의 '연구용 매출'로 잡히고 있다.

이번 5000건 돌파는 다국적 빅 파마 7곳을 포함해 다수의 제약사로부터 받은 의뢰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이달 말까지의 영업일을 계산하면 하루 평균 30건 이상의 분석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또한 루닛은 올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적인 분석 계약을 체결했고, 기존 협력 제약사들도 분석 건수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비영리 암 연구기관인 ‘암 연구의 친구들(FOCR)’을 비롯한 주요 암 연구기관들의 관심과 협력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루닛 스코프의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까지 루닛 스코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회성 마일스톤 매출이 올해부터 연구용 매출로 채워지고 있어 더욱 건실한 매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루닛 스코프는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 영역에서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향후 항암제와 동반진단(CDx) 모델로 인허가를 획득할 경우 매출 규모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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