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 “첫 드라마 연출작 ‘백설공주’, 선택 이유는 변요한”
이주인 2024. 7. 29. 09:34
변영주 감독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으로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이유로 배우 변요한을 꼽았다.
오는 8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변영주 감독의 드라마 첫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 감독은 첫 드라마로 ‘백설공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 소설을 각색한 서주연 작가의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고 배우 변요한이 먼저 캐스팅된 상태라 그 두 가지 이유만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드라마 연출인 만큼 영화 작업과 다른 점에 대해 변 감독은 “드라마 촬영 현장이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끊임없는 (서사의) 교집합들을 잘 엮지 않으면 각 회마다 연결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변영주 감독만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치밀한 연출로 그려낼 ‘백설공주’에 더 없는 관심과 기대가 쏠리는 상황. 변 감독은 “거대한 무언가를 숨기고 사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함께 했던 모두가 저마다 숨기는 것이 생겨 더욱 침수해 가는 사람들의 일그러진 관계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변요한(고정우), 고준(노상철), 고보결(최나겸), 김보라(하설) 등 배우들을 향한 변영주 감독의 남다른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배종옥(예영실), 권해효(현구탁), 조재윤(심동민), 김미경(정금희) 등 중장년 배우들에 대해 “언제나 함께 고민해주고 젊은 배우들과 교감하며 감정을 의논해줘서 매번 정말 고마웠다”며 깊은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변 감독은 “나, 우리 가족, 내 주변을 아끼는 마음보다 더 많이 나의 공동체와 타인을 존중하고 아껴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만들었다”며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8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결국 눈물 쏟아낸 임시현…무거웠던 에이스 중압감, 금메달로 털었다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박슬기 “이지훈,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 갑질 폭로 해명 - 일간스포츠
- ‘아’ 0.04초…황선우, 주 종목 200m 충격 탈락 이유 뭘까…본인이 밝혔다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여서정, 2회 연속 메달 청신호…도마 4위로 결선 진출→북한 안창옥과 대결 [2024 파리] - 일간스포
- 신유빈-임종훈이 중국 꺾고 '남북 결승전'?...꿈만 같은 그 그림, 정말 가능할까 [2024 파리] - 일간
- '말도 안되는 실수 연발, 올림픽 맞아?' 한국→북한 국가명 틀리더니 국가 잘못 재생까지 [2024 파
-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 '금금금금금금금금금금' 적수가 없다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오피셜] 양민혁, 토트넘 이적→손흥민과 함께 뛴다…강원 구단주가 직접 발표 - 일간스포츠
- "북한" 국가 이름 잘못 부르더니, 이번엔 국가 잘못 틀었다 '올림픽 맞아?' [2024 파리] - 일간스포
- 이재용 회장이 올림픽 현장에…어떤 경기 ‘직관’했나 [2024 파리]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