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국내 기업 회생·파산 신청 사상 최고치"

오유교 2024. 7. 29. 0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와 경기 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의 회생 및 파산 신청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정KPMG는 최근 '기업회생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업회생 및 파산 신청 현황과 주요 정책, 회생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업회생 1024건, 전년 대비 54.9% 증가
기업파산 신청 1657건, 전년 대비 65.0% 증가
2024년 회생 및 구조조정 증가 전망

고금리와 경기 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의 회생 및 파산 신청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정KPMG는 최근 ‘기업회생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업회생 및 파산 신청 현황과 주요 정책, 회생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2023년 기업회생 신청은 전년 대비 54.9% 증가한 1024건이다. 과거 최고치였던 2009년의 1003건을 경신했다. 47.6%가 지방 소재 기업이었다. 기업파산 신청도 전년 대비 65.0% 증가한 1657건으로 과거 최고치였던 2000년의 1069건을 넘어섰다.

법원에 등록된 회생기업 M&A 공고 수는 2023년 65건으로 2020년의 15건 대비 4배 증가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16건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단계적으로 종료되고,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해 한계에 도달한 기업들의 매각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업회생 및 파산 신청 건수는 각각 233건, 439건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하반기부터 파산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경영 여건 악화와 사전계획안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기업들이 회생절차를 통한 재건보다 파산을 선택하려는 유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2024년에도 기업회생 등을 통한 구조조정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수합병(M&A)은 회생기업은 물론, 매수자 입장에서도 사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할 기회로 작용해 향후 관련 시장의 활성화도 전망된다.

삼정KPMG의 기업회생 및 구조조정 서비스 리더 양진혁 전무는 “유동성 위기나 채무 연체 등 재정적 어려움에 당면한 기업은 사업 지속성과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피해 최소화 차원에서 재무적 구조조정 방법으로 회생 등을 빠르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