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기록 경신→대통령 전화 받았다…마르샹, 개인혼영 400m 새 역사 [2024 파리]

레옹 마르샹. 사진=AFP 연합뉴스

‘황제’ 마이클 펠프스(39·미국)의 올림픽 기록이 드디어 깨졌다. 대업을 이룬 이는 프랑스 수영 스타 레옹 마르샹(22)이다.

마르샹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400ｍ 결승에서 4분02초95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 신기록.

앞서 펠프스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작성한 4분03초84가 16년간 깨지지 않았는데, 마르샹이 0.89초나 당겼다.

새 역사를 쓴 마르샹은 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400ｍ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프랑스 선수가 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기념비적인 메달 획득에 대통령의 축하까지 받았다. AP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경기 직후에 마르샹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결승에 나선 마르샹은 단순 ‘1위’가 아닌 본인과의 싸움을 펼쳤다. 그는 경기 후 “나는 레이스 초반부터 속력을 높였다. 다른 레인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마르샹은 2위 마쓰시다 도모유키(일본)의 기록보다 5초67이나 앞섰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