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던 SSG 송영진, 스윕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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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경쟁을 하고 있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3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115일 만에 두산전 스윕.
아쉬움 속에 송영진은 내려갔으나 뒤이어 올라온 조병현이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상황을 벗어나게 만들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송영진은 두산을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9.64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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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 28일 두산전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SSG 선발 송영진 |
ⓒ SSG랜더스 |
중심에는 SSG 선발 송영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영진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선발 최준호(5이닝 1실점)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시작은 약간 불안했다. 1회초 2사 이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첫 피안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강승호를 뜬공, 전민재를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이후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양석환(뜬공)과 김재환(삼진), 강승호(땅볼)를 모두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가 큰 고비였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정수빈과 허경민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를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정수빈을 땅볼, 허경민을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양의지와 강승호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SSG 마운드는 교체하는 쪽을 택했다. 투구 수도 90개여서 더 던질 법도 했으나 SSG의 선택은 확고했다.
아쉬움 속에 송영진은 내려갔으나 뒤이어 올라온 조병현이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상황을 벗어나게 만들었다. 송영진의 승계 주자 2명도 모두 잔루로 남게 됐다.
이후 조병현(1.1이닝)을 포함해 노경은(1이닝), 문승원(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오면서 송영진와 팀의 승리를 지켰다.
▲ 이번 시즌 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던 송영진이 두산 포비아 극복에 성공했다. |
ⓒ SSG랜더스 |
이번 경기 전까지 송영진은 두산을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9.64로 저조했다. 세부 투구 내용 역시 2.2이닝 4실점(2자책), 1이닝 6실점(6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등판에선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 포비아에서 탈출했다.
그는 "두산만 만나면 계속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보니, 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하지만 (이)지영 선배님의 리드를 믿고 따르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지영 선배님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아웃카운트 1개 차이로 아쉽게 QS 투구에는 실패한 송영진이다. 이에 대해선 "솔직히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팀이 이겼으니, 거기에 위안을 삼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팀이 지금 상당히 힘든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SG 팬들이 끝까지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주고 있는 덕분에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많은 응원해달라.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SSG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SSG는 하루 휴식한 뒤, 홈 구장인 문학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일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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