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AI 선별 복숭아, 새벽 복숭아…복불복 없이 어느 것을 골라도 다 맛있다

2024. 7.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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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AI 접목시켜
겉으로 알수 없는 씨 갈라짐도 찾아
당일 수확한 제품 판매 매장도 늘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고객이 AI 선별을 통해 맛·신선도를 강화한 ‘AI 선별 아삭 복숭아’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마트·슈퍼가 복불복 없는 완벽한 복숭아에 도전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신선 식품의 맛과 신선도가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판단, 2022년부터 ‘신선을 새롭게’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과일을 비롯해 채소·수산·축산 상품의 품질을 올리고자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의 전 유통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는 참외·수박·전복 등을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18일부터 어느 것을 골라도 복불복 없이 맛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신선을 새롭게 복숭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복숭아 전 품목에 대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도입했고 7월 중순 제철인 중생종 복숭아의 중량을 10% 늘려 250g 내외로 운영하는 등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롯데마트·슈퍼는 더욱 고도화된 품질 관리를 위해 국내 최초로 ‘AI 선별 시스템’으로 선별한 아삭한 복숭아를 선보인다. ‘AI 선별 아삭한 복숭아’는 AI 선별 기술의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실시간 결함 탐지가 가능한 ‘고속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AI 선별시스템은 기존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에 기반을 둔 첨단 AI를 접목, 선별의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인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이다. AI 선별기가 빠르게 지나가는 복숭아를 2개의 카메라로 초당 3~4회 고속 촬영해 결점과를 찾아내는 원리로, 정상과와 결점과의 선별값을 반복 딥러닝하고 결점과의 이미지를 당도선별기의 파장값과 병행 분석함으로써 신속도와 정확도를 모두 잡았다.

이러한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색상·크기·당도·흠집 등에서 복숭아의 결점 요소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형·병충해·돌연변이, 그리고 아삭한 복숭아 품종에서 특히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핵할(씨 갈라짐 현상)까지도 선별할 수 있다. 이는 AI 선별 기계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각기 다른 각도에서 겉면을 촬영해 복숭아 꼭지 사이 빈틈을 찾아내고, 해당 파장값을 분석해 과육을 상하게 하는 핵할을 검출하는 원리다. 또한 아삭한 복숭아는 다양한 품종이 시기별로 빠르게 출하되는 특징을 고려, 각 품종의 특성을 반영하는 딥러닝을 별도로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7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품질과 중량, 색깔까지 선별한 천도복숭아를 선보였다. 올해는 천도복숭아뿐 아니라 대중적인 아삭한 복숭아 품종에도 AI 선별 시스템을 확대했고, 향후에 부드러운 복숭아 품종에도 진화된 선별 기술을 도입해 신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4일부터 당일 새벽에 수확해 오후 매장에서 판매되는 ‘새벽 복숭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새벽 복숭아’는 음성·충주 등 주요 산지에서 새벽 4시경부터 수확을 시작, 오전 중 선별 및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당일 오후 3시 이후 매장에서 판매하는 초신선 상품이다. 기존에는 농가가 직접 산지에서 매장으로 새벽 수확 복숭아 상품을 입고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좀 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롯데마트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한다. 농가는 수확 이후 롯데마트 물류센터로 상품을 전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손을 덜 수 있고, 센터에선 당일 공급량을 정확한 타임테이블에 맞춰 점포로 이동시킬 수 있어 안정적인 물량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운영 점포를 약 8배 늘린 70여 개점에서 ‘새벽 복숭아’를 선보인다.

이승한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AI 선별 아삭한 복숭아’와 ‘새벽 복숭아’를 통해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복숭아는 어느 것을 골라도 복불복 없이 맛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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