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조코비치, 마지막 올림픽에서 '세기의 16강'...유종의 미 누가 거둘까 [2024 파리]

차승윤 2024. 7. 2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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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노바크 조코비치와 마지막 올림픽 맞대결을 펼친다. EPA=연합뉴스

테니스의 '세계적' 라이벌, 살아있는 레전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결승도 아니고 2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나달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를 2-1(6-1 4-6 6-4)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겨우 토너먼트 2회전인데, 상대가 '결승전급'이다. 그보다 하루 앞서 2회전 진출을 확정한 라이벌 조코비치다. 두 사람 중 단 한 명만이 우승이 아닌 16강전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두 선수는 오랜 시간 세계 테니스를 지배해왔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로 군림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조차 호각세다. 통산 맞대결에서 조코비치가 30승 29패를 거뒀다. 겨우 1승 차이다.

27일(현지시간) 1회전을 통과한 노바크 조코비치. 신화=연합뉴스

현재 세계 랭킹은 조코비치가 압도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나달이 웃었다. 나달은 앞서 2022년 프랑스오픈 8강에서 조코비치를 이긴 바 있다.

최근까지도 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게 커리어의 옥의 티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리고 바로 그때 금메달리스트가 나달이었다. 나달은 조코비치와 달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도 복식에서 금메달 수상을 이룬 바 있다. 이번 대회 그 한 조각을 채우려 한다. 두 사람 모두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 메달을 향한 도전을 양보할 수 없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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