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 드림팀, 요키치의 세르비아 완파...르브론 21점 [파리 PLUS]
미국 농구 '드림팀'이 2024 파리올림픽 첫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4위)를 110-84로 완파했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4연패를 달성했다.
C조는 미국, 세르비아 외에 남수단, 푸에르토리코가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나라가 8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8월 1일 남수단과 2차전을 치른다. 남수단은 이날 푸에르토리코를 90-79로 제압했다. 미국은 파리에서 5연패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들을 모두 불러 모아 드림팀을 꾸렸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세르비아는 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강팀이지만 미국의 스타 군단에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미국은 듀랜트가 3점슛 5개를 모두 넣는 등 23점을 기록했고 제임스도 21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세르비아에서는 요키치가 20점으로 분전했다.
특히 1984년생 제임스는 불혹이 코앞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별로 꼽힌다. 2023~24시즌 도중인 지난 3월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만 득점(현재 4만474점)을 돌파했다. 통산 20회 올스타에 선정됐고 우승 반지도 4개나 된다. NBA를 넘어 미국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제임스는 2004년 아테네(동), 2008년 베이징(금), 2012년 런던(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이 통산 네 번째이자 12년 만에 다시 밟는 올림픽이다.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선수 투표로 뽑은 미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다. 제임스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제임스는 “스포츠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 이 중요한 순간에 참여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파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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