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격' 해리스, 대권 도전 일주일 만에 2800억 모금…트럼프는 해리스 급부상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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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티켓을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권 도전 선언 일주일 만에 2억달러(약 2770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대하는 동시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율에서 빠르게 추격하는 등 초박빙 구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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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추격하며 지지율 초박빙
트럼프 "극좌 미치광이" 막말
민주당 대선 후보 티켓을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권 도전 선언 일주일 만에 2억달러(약 2770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대하는 동시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율에서 빠르게 추격하는 등 초박빙 구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해리스 캠프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에 2억달러를 모금했으며, 이 가운데 66%는 신규 기부자들에게서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TV 토론 완패 후 고령·인지력 논란으로 재선 포기를 공식화 한 지난 21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도전을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 사퇴 24시간 만에 해리스 캠프는 8100만달러(약 1120억원)를 모금해 역대 후보 중 일간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을 후원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해리스 부통령 등판 후 그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결집하고 있다. 당장 기부금 모금만 해도 2분기 기준 트럼프 캠프는 4억3120만달러(약 5975억원), 바이든 캠프는 3억3240만달러(약 4605억원)로 민주당이 뒤처졌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구원투수로 등장하면서 후원금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대선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기존 고령의 백인 남성 간 대결에서 '50대 유색인종 여성'과 '70대 백인 남성'의 대결로 구도가 바뀌면서 양측 선거 전략의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는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소재로 한 각종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 분석 결과 지난 한 달 간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한 게시물은 이전과 비교해 4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여론조사업체 해리스엑스가 지난 22~24일 미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게 2%포인트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주자였던 지난 19~21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바이든 대통령이 40%였는데 지지율 격차를 8%포인트에서 2%포인트 차이로 단숨에 줄인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급부상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 미치광이", "미친 진보주의자"라고 비하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향후 선거 전략 새판짜기 역시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과거 해리스 부통령을 자녀가 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ies)"라고 비하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보수 논객인 벤 샤피로는 "만약 타임머신이 있어서 2주 전으로 돌아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를 다시 선택할까"라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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