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9회 2사 후 '홈런 폭발' 극적인 역전승, 이범호 감독은 박수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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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극적인 승리.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0-3으로 끌려갔던 8회초 최원준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고, 9회초 2사 후 김선빈의 동점 홈런과 변우혁의 역전 결승 홈런이 이어지면서 힘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김선빈과 변우혁 모두 적극적으로 자신의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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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드라마 같은 극적인 승리. KIA 타이거즈는 9회초 2사 후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KIA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3연패를 탈출했고, 동시에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6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전적은 60승 2무 38패다.
말 그대로 극적이었다. KIA는 9회초 2사 후까지 2-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거기에 주포 최형우(2루수 땅볼)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스윙삼진)가 결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났기에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KIA 선수들은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나오기 직전까지 온 힘을 다해 승리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그 노력이 결과를 만들며 값진 역전승을 만들었다.
시작은 8회초 최원준부터였다. KIA가 0-3으로 끌려갔던 8회초 2사 1루에서 양지율을 공략해 2점 홈런(시즌 8호)으로 2-3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초 2사 후 본격 드라마가 쓰였다. 2사 후 김선빈이 김성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때려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 타자 변우혁도 분위기를 이어 솔로포(시즌 2호)를 터트려 4-3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임기영이 9회말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무자책점)으로 활약했다. 야수진 실책으로 실점이 나왔지만, 에이스답게 그 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제 몫을 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0-3으로 끌려갔던 8회초 최원준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고, 9회초 2사 후 김선빈의 동점 홈런과 변우혁의 역전 결승 홈런이 이어지면서 힘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김선빈과 변우혁 모두 적극적으로 자신의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을 비자책으로 호투해주면서 후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곽도규와 이준영, 임기영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를 해주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해줬다. 특히 임기영이 1점 차 승부에서 완벽하게 틀어막아 줬다"라고 얘기했다.
KIA는 이로써 키움전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첫날(26일/4-5패)과 이튿날(27일/5-6패)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지만, 불이 번지는 걸 막아냈다. 이 감독은 "주간 승률 5할로 마무리를 하게 돼 다행이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3연전 내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얘기했다.
고척 원정을 끝낸 KIA는 홈경기장인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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