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9회 2사 후 '홈런 폭발' 극적인 역전승, 이범호 감독은 박수 [고척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7. 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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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극적인 승리.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0-3으로 끌려갔던 8회초 최원준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고, 9회초 2사 후 김선빈의 동점 홈런과 변우혁의 역전 결승 홈런이 이어지면서 힘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김선빈과 변우혁 모두 적극적으로 자신의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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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회초 2사 후 홈런 2개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드라마 같은 극적인 승리. KIA 타이거즈는 9회초 2사 후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KIA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3연패를 탈출했고, 동시에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6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전적은 60승 2무 38패다.

KIA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회초 2사 후 홈런 2개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고척, 김한준 기자

말 그대로 극적이었다. KIA는 9회초 2사 후까지 2-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거기에 주포 최형우(2루수 땅볼)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스윙삼진)가 결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났기에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KIA 선수들은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나오기 직전까지 온 힘을 다해 승리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그 노력이 결과를 만들며 값진 역전승을 만들었다.

KIA 외야수 최원준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초 추격의 2점 홈런을 쳐 역전승에 발판을 만들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시작은 8회초 최원준부터였다. KIA가 0-3으로 끌려갔던 8회초 2사 1루에서 양지율을 공략해 2점 홈런(시즌 8호)으로 2-3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초 2사 후 본격 드라마가 쓰였다. 2사 후 김선빈이 김성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때려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 타자 변우혁도 분위기를 이어 솔로포(시즌 2호)를 터트려 4-3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후 임기영이 9회말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무자책점)으로 활약했다. 야수진 실책으로 실점이 나왔지만, 에이스답게 그 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제 몫을 해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9회초 2사 후 극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척, 김한준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경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0-3으로 끌려갔던 8회초 최원준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희망을 살릴 수 있었고, 9회초 2사 후 김선빈의 동점 홈런과 변우혁의 역전 결승 홈런이 이어지면서 힘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김선빈과 변우혁 모두 적극적으로 자신의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이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을 비자책으로 호투해주면서 후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곽도규와 이준영, 임기영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를 해주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해줬다. 특히 임기영이 1점 차 승부에서 완벽하게 틀어막아 줬다"라고 얘기했다.

KIA 내야수 변우혁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9회초 김선빈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척, 김한준 기자

KIA는 이로써 키움전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첫날(26일/4-5패)과 이튿날(27일/5-6패)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지만, 불이 번지는 걸 막아냈다. 이 감독은 "주간 승률 5할로 마무리를 하게 돼 다행이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3연전 내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얘기했다.

고척 원정을 끝낸 KIA는 홈경기장인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 투수 양현종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3실점 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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