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소설’ 경진대회...취준생 41% “자기소개서, 채용 과정서 빼라”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7.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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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다수는 자기소개서 작성 절차의 간소화를 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취업준비생 대다수가 현재의 복잡한 채용 절차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가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취업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소화가 필요한 절차 1위로는 ‘자기소개서’가 꼽혔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612명을 대상으로 ‘취업 간소화’에 관해 조사한 결과, ‘간소화가 필요하다’라고 답한 비중이 90%로 높게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간소화가 필요한 전형 1위로는 ‘자기소개서(41%)’가 꼽혔다. 이어서 ‘인적성 검사’가 17%로 2위, ‘2차 면접’이 1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직무 테스트(8%) ▲이력서(7%) ▲1차 면접(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Z세대 취준생 48%는 취업 과정에서 ‘기업 이미지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경우는 39%, 부정적 변화를 경험한 경우는 9%였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간편한 채용 전형’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상세한 채용 공고(19%)’ ‘다양한 채용 콘텐츠 제공(10%)’ ‘신속한 결과 통보(10%)’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좋은 면접 경험(9%) ▲면접비, 키트 제공 등 지원 제도(6%) ▲공정한 채용 과정(2%) 등 의견도 있었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불쾌한 면접 경험’이 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늦은 결과 통보·미통보’가 19%, ‘불분명한 채용 공고’가 15%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과도한 요구 사항(13%) ▲공고와 다른 진행 과정(10%) ▲차별 대우(5%) ▲불친절한 응대(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용 공고에 꼭 포함했으면 하는 내용(복수 응답)’으로는 ‘직무 소개’가 6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모집 조건 및 우대 사항’이 37%로 뒤를 이었고, ‘급여’와 ‘전형 일자’가 3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채용 절차(30%) ▲근무지(24%) ▲복리후생(22%) ▲채용 인원(21%) ▲근무 문화(18%)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구직자는 절차가 간단하고 채용 정보가 상세한 기업에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실제 기업에서도 전형을 간소화하고 설명회, 영상 등 다양한 채용 콘텐츠를 운영하는 등 채용 브랜딩에 힘쓰는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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