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올림픽' 안바울, 하위 랭커에 아쉬운 절반패…"100% 발휘 못 해 아쉽다" [2024 파리]

윤승재 2024. 7. 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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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979=""> 안바울(왼쪽). 연합뉴스</yonhap>


유도 안바울(30·남양주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에서 하위 랭커에 일격을 당했다. 

세계랭킹 13위 안바울은 28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구스만 키르기스바예프(카자흐스탄·세계랭킹 26위)에 절반패했다. 

이로써 안바울은 8강에 오르지 못 하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안바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키르기스바예프는 안바울보다 세계 랭킹이 13계단 낮고 상대 전적에서도 안바울이 2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앞선 32강전에서 세계 9위 다비드 가르시아 토르네(스페인)를 꺾은 키르기스바예프의 기세에 밀렸다. 

경기 시작 24초에서 상대의 양 소매를 잡고 누르며 공격에 나섰다가 오히려 절반을 내줬고, 상대가 지도 2개를 받도록 유도하면서 반칙승을 노렸지만 정규 시간(4분)이 모두 지나 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바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 실력을 100% 발휘했다면 덜 아쉬웠을 것 같다"며 "잘 준비했고 경기에도 자신감 있게 임했는데 제가 준비한 것을 다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국가대표 생활을 한 그는 잠시 쉬면서 다음 목표를 찾겠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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