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오재일 쫓고, 로하스 뒤집었다! KT, 삼성에 4-3 역전승 '위닝시리즈'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KT 위즈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8~9회에 득점을 몰아치며 뒷심을 발휘했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8회초 문상철이 추격의 적시타로 발판을 마련했고, 오재일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9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결승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문상철이 4타수 1안타 2타점, 오재일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합쳐 승리를 빚어냈다.
선발투수 조이현은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투구 수 76개를 기록했다. 우규민이 1⅓이닝 무실점, 주권과 김민, 박영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김동엽(지명타자)-윤정빈(좌익수)-류지혁(2루수).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포수)-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중견수). 선발투수 조이현.
◆1~3회: 명품 투수전
1회초 레예스는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 강백호를 3구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이현은 1회말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 후 김현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직접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김현준의 헬멧에 맞았다. 후속 이재현을 3구 헛스윙 삼진,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2회초 문상철의 3루 땅볼, 김민혁의 루킹 삼진 후 오재일이 우전 안타, 황재균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2사 1, 2루서 레예스는 심우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마쳤다.
2회말 조이현은 김영웅을 1루 직선타,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김동엽을 2루 땅볼로 물리쳤다. 1루수 문상철의 수비가 빛났다.
레예스도 3회초 정준영을 2루 땅볼,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켜 삼자범퇴를 빚었다.
3회말 윤정빈과 류지혁의 좌익수 뜬공 후 김지찬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조이현은 김현준을 1루 땅볼로 정리했다.
◆4~6회: 이재현-강민호의 백투백
4회초 김상수의 중견수 뜬공, 문상철의 루킹 삼진 후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오재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4회말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조이현의 3구째, 132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포다. 이어 강민호가 조이현의 초구, 140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솔로포로 2-0을 빚었다. 시즌 13호 아치다. 김영웅은 3루 파울플라이, 이성규는 헛스윙 삼진, 김동엽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초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 후 심우준이 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미처 1루로 복귀하지 못한 황재균도 포스아웃돼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정준영은 3루 뜬공을 기록했다.
5회말 삼성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윤정빈의 유격수 직선타, 류지혁의 우전 안타 후 김지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1사 2, 3루서 강백호의 포일로 류지혁이 득점했다. 점수는 3-0. 김현준의 포수 파울플라이 후 KT가 투수를 우규민으로 교체했다. 이재현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을 채웠다.
KT는 6회초 찬스를 놓쳤다. 로하스의 우중간 안타, 강백호의 헛스윙 삼진 및 로하스의 도루, 김상수의 3루 땅볼로 2사 2루. 문상철이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 KT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악송구를 받아낸 1루수 이성규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사이 문상철이 먼저 1루를 밟은 것을 확인했다. 유격수 이재현의 송구 실책이 기록되며 문상철이 1루에 안착했다. 2사 1, 3루서 김민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강민호의 투수 땅볼, 김영웅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루. 이성규가 우익수 뜬공, 김동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9회: 문상철, 오재일, 로하스
7회초 오재일의 3루 뜬공, 황재균의 헛스윙 삼진 후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정준영의 대타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KT는 7회말 투수 주권을 기용했다. 윤정빈의 2루 땅볼, 류지혁의 1루 땅볼 후 김지찬의 중전 안타 및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후속 김현준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삼성은 8회초 투수 이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KT가 일격을 가했다. 로하스의 좌전 안타 후 강백호도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윤정빈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무사 1, 2루서 삼성은 투수 황동재를 등판시켰다. 김상수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 문상철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2-3으로 추격했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최지광을 투입했다. 김민혁의 1루 땅볼 후 오재일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재균의 좌익수 뜬공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KT는 8회말을 김민에게 맡겼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강민호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했다. 김영웅의 헛스윙 삼진 후 안주형의 타석서 강민호가 스타트를 걸었다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걸렸다. 김민이 공을 던지지 못한 사이 강민호가 1루 귀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주형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초 삼성은 투수 김재윤을 등판시켰다. 심우준의 2루 번트 아웃, 홍현빈의 헛스윙 삼진 후 로하스의 차례가 됐다. 김재윤의 5구째, 146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5호포로 4-3 점수를 뒤집었다. 강백호의 중전 안타 후 김상수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이 출격했다. 김동엽의 유격수 땅볼, 김헌곤의 좌중간 안타,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김지찬의 병살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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