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멋있는 그림 나오지 않을까요” 황선우·김우민 ‘동반 결승 도전’ [2024 파리]
김명석 2024. 7. 28. 19:50
황선우(21)와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동반 결승에 진출한다. 이미 동반 준결승 진출로 한국 수영 새 역사를 썼는데, 나아가 동반 결승 진출까지 역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2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각각 예선 전체 4위와 12위로 16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수영 역사상 단일 종목 준결승에 2명 이상이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선우와 김우민이 새 역사를 쓴 것이다.
동반 준결승 진출을 넘어 이제 시선은 동반 결승 진출로 향한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28일 오후 8시 46분(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46분) 준결승 1조에서 각각 5번과 7번 레인에 동반 출전한다. 8명만 오를 수 있는 자유형 200m 결승에 한국 선수만 2명이나 오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황선우는 “사상 첫 동반 준결승 진출이라는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도 정말 영광스럽다. 기회가 된다면 오늘에 있는 준결승까지 잘해서, 동반 결승에 성공하나면 아주 멋있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김)우민이 형이 자유형 400m 동메달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니까 저도 그 스타트를 이어받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준결승은 8명의 선수만 올라갈 수 있다. (1분)44초대 선수만 8명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준결승은 거의 결승이다시피, 100%까진 아니더라도 98%~99%까지는 끌어올려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예선은 85%~90%의 힘으로 무난하게 잘 마무리했다. 지금 멘털적으로 상당히 편하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자신했다.
김우민도 “(동반 결승 진출도) 노려봐야죠. 이제 저만 잘하면 동시에 결승 진출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저한테 집중해서, 또 좋은 경기로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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