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5→1088→656만원…"연돈볼카츠, '이례적'으로 매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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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매장 수와 매출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5976만원에서 지난해 1억5699만4000원으로 약 40% 줄었다.
일부 지점에선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8개 지점의 홀 매출은 모두 개점 직후 최대를 기록한 뒤 두 달 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가맹업계에서는 연돈볼카츠의 매출 급감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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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매출은 함께 노력하는 것"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의 매장 수와 매출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업계에선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정보공개서와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2021년 8월 20일 출원한 뒤 가맹점 4개를 열었다.
가맹점 수는 2022년 68개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49개로 줄었고, 이달 26일 기준 31개에 그쳤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5976만원에서 지난해 1억5699만4000원으로 약 40% 줄었다. 월평균 매출은 1300만원 수준이다.
가맹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임대료와 공과금 등을 제하면 "남는 게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대부분 매출에서 15% 남기면 수익성이 좋은 것이고, 평균 10% 정도 남긴다"며 "월 130만원 남는 장사는 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지점에선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8개 지점의 홀 매출은 모두 개점 직후 최대를 기록한 뒤 두 달 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2022년 5월 서울에 문을 연 A 지점 매출은 다음 달인 6월 4502만원을 기록했지만, 7월부터 2043만원으로 줄었다.
이후 월매출은 8월 1567만원, 9월 947만원, 10월 1066만원, 11월 903만원, 12월 768만원을 찍었다.
비슷한 시기 경기도에 문을 연 B 지점도 월매출이 같은 해 5월 2835만원에서 7월 1255만원, 8월 1088만원 등으로 감소하다 12월엔 656만원에 그쳤다.
부산에 위치한 C 지점 월매출이 오픈 직후인 2022년 9월 2916만원에서 10월 1639만원, 12월 1027만원 등으로 줄었다.
점주들은 더본코리아 관리가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A 지점 점주는 "장사 초기에 손님들 사이에 짜다는 말이 자주 나와 개선을 요구했는데 1년 정도 지나서 레시피 수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산의 C 지점 점주는 "(본사에) 볼카츠 인지도가 낮으니 광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며 "서울, 경기 지역에선 매출 감소 문제로 점주들과 간담회도 한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 없이 부산, 경남에 신규 가맹점을 냈다"고 지적했다.
가맹업계에서는 연돈볼카츠의 매출 급감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탕후루 같은 유행 사업이 아닌 한 수개월 만에 40%씩 매출이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육류 관련 사업은 매출 변동이 크지 않은 편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출 감소에 대해 "개점 효과로 매출이 잘 나온 뒤 유지하는 것은 본사와 점주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떨어지는 지점이 있겠지만 오르는 지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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