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격 일냈다' 오예진·김예지 금·은 싹쓸이, 올림픽 신기록까지 명중 [2024 파리]
윤승재 2024. 7. 28. 19:38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김예지(31·임실군청)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경기 결선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했다.
오예진은 총점 243.2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도 241.3으로 분전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오예진은 10발씩 쏘는 1스테이지에서 8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총합 101.7점을 쏴 2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김예지는 101.5점으로 뒤를 이었다.
2스테이지부턴 두 발씩 쏴 최하위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점수에서 우위에 선 오예진은 13번째 10.5점, 14번째 10.6점을 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0번째부터 10점대 점수를 기록한 오예진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지는 세 명만 남은 상황에서 16번째부터 22번째 샷까지 10점대 점수를 낸 바케르 마누(인도)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22번째 샷에서 10.5점을 쏘면서 마누와 0.1점 차로 다시 2위로 상승, 은메달을 확정했다.
이어진 두 선수의 1, 2위 결정전에선 오예진이 10점대 샷을 유지하면서 김예지와의 차이를 벌렸다. 오예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은 지난해 여자 고등부 권총 9개 대회에서 모두 개인 1위로 입상하고, 국제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서도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여자 권총 기대주다. 지난해 국제사격연맹 자카르타 월드컵 1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김예지는 권총 25m가 주 종목이지만, 10m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한국 사격은 지난 27일 박하준-금지현이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이틀 만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 개 씩 더 추가하며 '사격 강국'으로 떠올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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