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장부 호남'…선출직 최고위원 지도부 입성은 아직 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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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사실상 호남지역을 대표해 도전장을 내던진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18일 민주당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시도당대회 일정이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민 의원은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다음 주 있을 호남지역 시도당대회에서 반전의 카드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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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호남·서울·경기' 남아…반전 관건
8월 3~4일 '전북·광주·전남' 예정…득표율 주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사실상 호남지역을 대표해 도전장을 내던진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18일 민주당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시도당대회 일정이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민 의원은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다음 주 있을 호남지역 시도당대회에서 반전의 카드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지역별로 시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 선출을 위한 지역별 경선이다.
지난 20일 제주·인천을 시작으로 21일 강원·경북·대구, 27일 울산·부산·경남, 28일 충남·충북이 완료됐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의 경우 8명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유일한 원외인 정봉주 후보가 19.03%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민석 후보(17.16%), 김병주 후보(14.31%), 전현희 후보(13.2%), 이언주 후보(12.15%)가 당선권을 형성하고 있다.
뒤를 이어 한준호 후보(12.06%), 강선우 후보(6.1%), 민형배 후보(5.99%) 순이다.
민형배 후보는 호남정치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북의 이성윤 국회의원이 최고위원 선거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되면서 사실상 호남지역 유일 후보가 됐지만 5명 안에 들어가긴 힘든 모양새다.
권리당원이 많아 최대 승부처라 볼 수 있는 호남과 서울·경기가 아직 남아 있어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지만 다음 주 호남 시도당대회에서 주목할만한 반전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절실한 목소리다.
사실상 민 의원 측도 연고지인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려 당선권 진입에 사활을 건다고 알려졌다.
민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입성에 실패한다면 단순히 '최고위원에 떨어졌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행보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국회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에 전북 한명도, 전남 서삼석, 광주 송갑석 등 호남 정치인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문턱을 넘은 경우가 없다. 이번에 민 후보가 또 낙선한다면 4연패가 된다.
지역민들도 이런 상황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시민은 "의원 개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호남 정치 위상이 끝없이 추락해가고 있는 현 시점에 민주당 최고위원이 한 명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국회의원이 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선이라 한계가 있겠지만 자기 정치만 하지 말고 이럴 때는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를 둘러싼 문제가 현재 민 의원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면서 "다음 주 주말 호남지역 시도당대회가 주목되는 이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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