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항 수출 5억불 돌파…전년比 46.4%↑

백승원 2024. 7. 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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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항 수출액이 전선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반기 수출액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5억5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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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 사상 최고 실적…"전선류 수출 호조"
동해시청 전경.
강원 동해항 수출액이 전선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반기 수출액 5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수출액 10억 달러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와 환동해권 수출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5억5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9%, 강원도 수출은 16% 각각 증가한 것과 단순 비교해도 동해항의 수출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상반기 동해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전선류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전선류 수출은 전년 대비 370% 증가한 2억9053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58%를 차지했다. 

전선류 수출업체인 LS전선이 지금까지 유럽, 미주, 아시아에서 수주한 수주 총액이 5조원이 넘고 수주 잔액 역시 4조원이 넘기 때문에 전선류의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내다봤다.

전선류에 이어 북방경제권 국가들로 주로 수출되는 자동차가 1억2927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시멘트가 3613만 달러, 화장품 및 미용용품이 1330만 달러, 건설기계류가 1013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오랫동안 동해항의 수출 효자 노릇을 해오던 합금철은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제조업체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206만달러로 나타났다. 

전선류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동해항 수출은 전선류 수출과 북방경제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라는 양 축이 이끌고 있는 모양새로 북방경제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에만 의존해왔던 이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리스크 헷지가 가능해져 당분간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동해항은 실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전국 37개 무역항 중 17위 정도인데 지금부터 1단계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출액을 2배 이상 키워야 한다"면서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동해신항 부두건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이에 맞춰 수출물동량 확보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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