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우승할 거야'…과르디올라, 맨시티와 동행 계속?→재계약 가능성 남아있다

김정현 기자 2024. 7. 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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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맨시티 전담 기자 잭 고헌이 지난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에 잔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맨시티 전담 기자 잭 고헌이 지난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아홉 번째 시즌을 맞는다. 협상 테이블에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고 그의 미래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우리가 지난 5월 구단 핵심 관계자는 그의 마지막 시즌을 예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맨시티 전담 기자 잭 고헌이 지난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는 이날 미국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AC밀란과의 미국 투어 친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구단과 대화를 나눴고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난 계약 연장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남고 싶다고 말한다는 건 정말로 그러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유다. 내 기분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난 내 선수들을 보고 싶다. 같은 구단에서 9년째 되는 오늘은 영원하다"라며 "난 올바른 결정이라고 확신하고 싶다. 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구단을 위해서도, 선수들을 위해서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또 "구단이 8년간 운영해 왔던 대로 운영한다면, 어떠한 대회든 내가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고 단지 그것뿐이다. 내가 일하는 방식에서 문제가 발생할 만한 단계를 밟고 싶지 않다. 일단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무엇이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다. 시즌 시작 때 말해야 하는 건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다시 하나로 뭉치며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그 이후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맨시티 전담 기자 잭 고헌이 지난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는 나아가 계약 상황과 관계없이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맨시티를 이끌고 나가길 원한다고 확인했다. 

과르디올라는 "난 정말 그러고 싶다. 상황이 잘 돌아갈지 모르겠다. FIFA가 엉망이고 구단들이나 다른 상황들도 마찬가지이며 각자 자신들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클럽 월드컵이 개최되면, 난 정말 참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여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2024-2025시즌이 맨시티를 지도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여덟 시즌 동안 맨시티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맨시티 전담 기자 잭 고헌이 지난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지난 2022-2023시즌엔 맨시티에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기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팀 중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갖고 있는 트레블(챔피언스리그-프리미어리그-FA컵 동시 우승)에 성공하면서 유럽 명문 구단의 반열로 이끌었다.

지난 2023-2024시즌엔 프리미어리그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이끌고 달성할 수 있는 모든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 20일 리그 우승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에 대해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난해 이스탄불(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동기부여를 잃었다. 끝났다고 말했다. 남은 것이 없었지만, 난 계약을 했고 아직 여기 있다. 몇몇 순간에 난 지쳤지만, 다른 순간에 난 너무나 좋았고 우리가 경기를 이기며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솔직하게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난 아무도 4연패를 하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해보면 어때? 라고 했고 이제 난 해냈다고 느낀다. 그다음은? FA컵이다. 개리 리네커가 내게 어떤 팀도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동시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라며 새로운 동기부여가 있다고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맨시티 전담 기자 잭 고헌이 지난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과르디올라는 나아가 "내가 원하는 건 선수들이 2~3일간 즐기고 이틀간 결승전을 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난 다음 시즌을 위해 정확히 무엇이 동기부여가 되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을 해내고 나면 그걸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과 나 자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난 우리가 결승전에 있을 때 '오늘 우승하면 안 돼?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면 안 돼?'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우승을) 해낼 거라는 걸 안다"라며 당장 다가온 FA컵에선 우승을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 생활을 시작한 바르셀로나(스페인),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선 짧은 재임 기간은 유지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 무려 9년이라는 재임 기간을 보이고 있는 그는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장들처럼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구단을 맡는 전례를 따를지, 혹은 다른 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맨시티 전담 기자 잭 고헌이 지난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맨시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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