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독해진 김두관..."박정희 독재와 무슨 차이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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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공세가 더욱 독해졌다.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는 격한 발언을 남긴 그에게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사과를 요구하자, "전체주의적 사고"라며 더욱 강하게 맞선 것이다.
김두관 후보가 전날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언급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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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 조정훈 |
"박정희 독재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공세가 더욱 독해졌다.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는 격한 발언을 남긴 그에게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사과를 요구하자, "전체주의적 사고"라며 더욱 강하게 맞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28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왜 사라졌나. '찍히면 죽는다'는 풍토가 왜 생겼나"라며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경쟁하거나 비판하면 좌표 찍고, 수박 깨기하고, 문자 폭탄 돌리고, 심지어 개인 집 앞까지 가서 시위한 사람들이 누구였나"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민주 당원이 모두 개딸인가. 제가 말씀드린 것은 소수 강경 개딸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두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거대한 싸움이 있기 때문에 내부에 다른 의견이 있으면 안 되나"라며 "북한과 대결하고 있기 때문에 유신체제를 선포했던 박정희 독재와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체주의적 사고라 생각한다. 진짜 당내 분열은 다양한 목소리를 막고, 배타적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되찾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지수, 김두관 대표 후보가 24일 밤 서울 여의도 KBS에서 2차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앞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공주에서 열린 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후보에게 '개딸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봉주 후보는 "김두관 후보, 어제 말 철회해 달라. 사과해 달라. 분열 조장하지 말라"며 "우리는 조중동이 좋아하는 분열적인 발언하면 안 된다. 하나 되기 위해 철회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가 전날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언급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또 김병주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은 유관순 열사의 정신, 5·18 민주화 항쟁의 정신이라 생각한다.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기 위해 이 정신이 필요하다"며 "이재명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남·충북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충남에서는 88.87%, 충북에선 88.91%의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각각 9.29%와 9.60%를 얻는 데 그쳤다.
총 15회의 지역 경선 중 1∼7차 경선(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에서 누적 득표율 90.89%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까지 압승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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