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화려한 개막…다양한 프로그램 관람객 매혹
‘연극이 일상이 되는 순간’…밀양의 한여름 밤 뜨겁게 달궈
경남 밀양시는 다음 달 4일까지 ‘연극이 일상이 되는 순간’을 슬로건으로 한국을 연극과 공연예술로 적시는 ‘제24회 밀양공연예술축제’ 개막식을 지난 26일 밀양아리나에서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밀양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연극과 일상이 만나는 축제의 장을 마련, 국내외에서 초청된 다양한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작품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로 밀양의 한여름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단순한 문화예술 행사를 넘어 한국 연극의 역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01년 처음 시작된 축제는 밀양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밀양만의 고유한 정서와 현대적인 예술이 공존하는 공연예술축제로 성장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예술적 시도를 장려하는 중요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의 공연예술계를 이끌어가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대형 야외 극장인 성벽극장의 독특한 분위기에서 상연된 개막작 피터 셰퍼의 ‘에쿠우스’는 역동적인 무대연출과 국내 최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겼다.
이번 축제는 연극인 외 일반인도 쉽게 접할수 있는 다양한 공연, 경연 등을 준비, 특히 전국적으로 알려진 인기 연극인 ‘하이타이’ ‘백제인 미마지의 기악탈놀이’와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한 ‘피노키오’ 등 공식 초청작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예술적 예술’ ‘정말이야’ 등 호평을 받은 작품들을 초청한 프로그램 교류작을 통한 다양한 예술적 시도가 이뤄져 지역의 예술적 성장을 돕고 지역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며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더 넓은 문화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극단 마루, 극단 메들리, 극단 밀양 등 관내 극단들의 연극공연을 상연해 밀양의 예술가들이 그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소중한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우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대학로 인기 코믹연극 ‘그놈은 예뻤다’와 뮤지컬 ‘WHAT IF’ ‘아모르 파티’ 등 재미있는 공연도 함께 준비해 관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예정이다.
이외 치열한 예선을 거친 전국 대학의 연극학과와 정규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펼치는 참신한 대학극전과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개성 강한 MZ연출가전, 재능있는 신인 작가들의 창작희곡을 발굴하는 ‘밀양 희곡상’ 경연 등도 펼쳐진다.
축제는 극단 40팀 이상을 초청해 공연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연극아트마켓 운영과 개‧폐막식 등 성벽극장 공연 후 EDM파티 ‘시티오브 오로라’를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화려한 DJ댄스쇼 ‘한 여름밤의 유니버스’와 시원한 물 난장 파티를 함께한다.
시는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통한 시민들의 문화예술의 일상화로 문화적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을 도모하며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관광객 유치로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다양한 시도와 도전으로 시민 중심의 대중 친화적 문화예술 축제로 새롭게 거듭난 밀양공연예술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 들이 찾아와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이 될 색다른 경험을 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는 ‘밀양공연예술축제’외 다양한 문화관광 정책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밀양시만의 문화적 가치를 높여 문화로 성장하는 도시, 관광이 산업이 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공연예술축제’의 작품 안내와 예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밀양=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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