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金' 홍콩, 선수 포상금 '돈방석'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홍콩 첫 금메달을 딴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이 10억원 규모의 포상금에 평생 철도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받게 됐다.

"철도 기업 MTR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콩에게 감사의 의미로 평생 철도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콩은 현지 시간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오리안 말로(프랑스)를 13-12로 꺾고 우승했다.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 선수를 상대로 초반 1-7 열세를 대역전으로 뒤집었다.

콩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홍콩 음식 배달 업체 딜리버루 HK도 최소 100홍콩달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40홍콩달러 할인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홍콩은 이번 대회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중 금메달 포상금 액수가 가장 큰 나라에 해당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에 금메달을 딴 홍콩 선수는 76만8천 달러, 한국 돈으로 10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는다.

홍콩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 중 2개를 펜싱에서 거뒀다.

우리나라는 2021년 도쿄 하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금메달 포상금이 6천300만원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5% 정도 증액할 예정이다. 증액되면 이번 대회 우리나라 금메달 포상금은 6천600만원 이상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