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고객 돈 2.8억 빼돌린 20대 농협 직원…"도박자금 쓰려고"
하수영 2024. 7. 28. 17:49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자 고령 고객들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을 빼돌린 20대 농협 직원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충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충주시의 한 지역농협은행 6명의 고객 계좌에서 2억 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고령층으로 주로 은행 계좌를 만들거나 계좌이체를 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 중에는 1억원 이상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른 지역에 있는 농협의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거나 타인 명의의 계좌로 돈을 보내는 방식으로 거액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억 8000만원 대부분을 인터넷 도박에 탕진했으나 그의 가족들이 금액을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협은행 지역농협은 지난 4월 이 사실을 적발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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