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경 “바론 먹고 화공용 영혼 내준 선택 아쉬워”

윤민섭 2024. 7.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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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김목경 감독이 T1전의 결정적 패인으로 오브젝트 앞 판단 미스를 꼽았다.

DRX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패배했다.

경기 후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항상 첫 세트는 준비해온 대로 구도가 나오고 있다. 항상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오늘 1세트도 이길 수 있던 경기에서 패배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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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DRX 김목경 감독이 T1전의 결정적 패인으로 오브젝트 앞 판단 미스를 꼽았다.

DRX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패배했다. 8연패에 빠진 이들은 2승10패(-15)가 됐다. 순위표에선 9위 자리에 머물렀다.

경기 후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항상 첫 세트는 준비해온 대로 구도가 나오고 있다. 항상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오늘 1세트도 이길 수 있던 경기에서 패배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론 앞선 경기들보다 덜 무력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건 나아진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장기전 끝에 패배한 1세트를 특히 아쉬워했다. 이날 DRX는 T1 상대로 40분 넘게 접전을 펼쳤다. 한때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가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으나 결국 막판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대패해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칼리스타를 뽑은 건 바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였다”면서 “상대가 세나를 해서 우리가 주도권을 가져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오른이 파밍을 잘해서 중소규모 교전이 힘들었다. 그래도 후반에 아우렐리온 솔이 더 좋고, 천상강림이 있을 때만 싸우면 승기를 잡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으로는 3용 싸움에서 일자 부시와 C자 부시를 지키면서 상대가 나오는 길목을 막아야 했다. 길목을 쉽게 내주고 싸 먹히는 구도가 나와 아쉬웠다”고 말했다. 당시 DRX는 첫 드래곤 2개를 사냥해놓고도 3용 싸움에서 져 기세가 끊겼다.

김 감독은 또 후반 선수단의 오브젝트 사냥 판단이 아쉬웠다고도 복기했다. 그는“ 니코와 솔만 살았을 때는 서로 3용 스택을 쌓았고,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이 정말 좋은 버프였다”면서 “바론을 택하고 드래곤 영혼을 내준 게 가장 아쉬웠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제 DRX는 10위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김 감독은 “OK 저축은행이 선수 교체를 하면서 당장 우리보다 분위기가 조금 더 좋은 건 맞다”면서도 “한 번 이겼던 상대다. 꼭 이겨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주 두 경기는 좋은 과정부터 결과까지 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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