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침대 쓰라고?”…특급호텔 통째로 빌린 美농구 대표팀

박구인 2024. 7. 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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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들이 한데 모인 미국 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도 선수촌 밖에 있는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려 사용한다.

미 대표팀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한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때부터 촌외 생활을 이어왔다.

포브스는 28일(한국시간) 미 농구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기간 8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전체를 임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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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대표팀에 합류한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케빈 듀란트. AFP연합뉴스


슈퍼스타들이 한데 모인 미국 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도 선수촌 밖에 있는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려 사용한다. 미 대표팀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한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때부터 촌외 생활을 이어왔다.

포브스는 28일(한국시간) 미 농구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기간 8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전체를 임대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선수와 코치진은 물론 가족, 지원 스태프, 대표팀 및 NBA 임직원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호텔을 빌렸다”며 “올림픽 기간 호텔 체류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약 1500만 달러(약 208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 대표팀은 원조 ‘드림팀’이 구성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선수촌 외부에 별도의 숙소를 마련했다. 익숙한 고급 호텔에서 최고의 식단을 제공받으면서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취지에서다. 선수촌 생활과 달리 가족들의 출입이 자유롭고, 얼굴이 널리 알려진 선수들의 안전·경호 문제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2004 아테네 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초대형 유람선을 빌려 숙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번 미 대표팀에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NBA 대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의 지난해 수입은 6억 달러를 넘어선다. 듀란트는 외부 호텔 사용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나는 태어나서 골판지 침대에서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파리에서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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