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도 대한민국→북한 호명 사태 주목...올림픽 섹션 메인에 게재 [2024 파리]

안희수 2024. 7.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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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701=""> 태극기 흔드는 기수 우상혁과 김서영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 우상혁(오른쪽)과 김서영이 보트를 타고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2024.7.27 hkmpooh@yna.co.kr/2024-07-27 04:10:2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미국 유력 매체 'LA타임스'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호명한 사태를 주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27일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해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와 영어 모두 북한이라고 표현한 촌극에 대한 조처였다. 

IOC는 홈페이지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신을 전하기도 했다. 

LA타임스는 올림픽 조직위의 사과 소식을 파리 올림픽 섹션 메인화면에 게재하고 "센강을 떠내려가는 배 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국기를 흔들었지만, 이들은 프랑스와 영어 모두 북한의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 됐다"라고 전했다. 영어로 북한과 대한민국을 구분했고 현재 분단 상황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올림픽 섹션 메인 화면에 올림픽 조직위가 한국 선수단을 잘못 호명한 걸 사과했다는 소식을 올린 LA타임스. LA타임스 홈페이지. 
이어 LA타임스는 IOC가 최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사실을 사과했고, 장미란 제2차관이 성명을 통해 바흐 위원장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면담을 신청한 소식,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차원 대응 움직임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했고, 윤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라는 입장과 함께 SNS와 기타 매체를 통해 사과와 유사 실수 재발 방지를 요청한 내용도 세세하게 소개했다. 

LA타임스는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의 멘트를 인용 "운영상의 실수가 있었다. 많은 구성 요소로 인해 이런 실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할 수밖에 없다. 깊은 유감"이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도 알렸다. 더불어 2012년 런던 대회 여자 축구에서 경기를 앞둔 북한 선수를 소개하며 태극기가 새겨져, 당시 북한 선수들이 한 시간 가까이 입장을 거부했던 전력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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