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공장, “잊을 만하면” 또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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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 울산공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4시47분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자일렌' 생산 공정에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4시간 4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2023년에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 지하 매설 탱크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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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 울산공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4시47분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자일렌’ 생산 공정에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4시간 4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당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다량의 연기가 긴 띠 형태로 퍼지면서 신고가 잇따랐다.
이번 불은 합성섬유 원료인 ‘자일렌’을 만드는 공정의 가열 장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공정은 컨트롤룸에서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현장 작업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에쓰오일 측은 자일렌 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폭발사고에 대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은 잊을 만하면 폭발 사고나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불이 난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는 올해 2월에도 배관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된 바 있다.
2023년에는 에쓰오일 울산공장 내 지하 매설 탱크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지난 2022년에 발생한 폭발사고는 당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 2017년에도 정유시설 설치 폭발 사고로 근로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에쓰오일은 2022년 대형폭발사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약 4억 2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현재 공장 최고 책임자와 하청업체 대표 등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사우디 국적으로 외국계 기업인 중 처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오르기도 했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결론을 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22년15억원을 들여 안전점검체계를 재검토한다고 밝혔지만 매년 사고가 발생해 제대로 안전점검을 하고 보수공사를 한 게 맞는지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는지적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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