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울림학교’ 시골학교 살리기 톡톡…학생 감소율 뚝

김용권 2024. 7. 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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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커가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어울림학교'가 학생 감소율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울림학교로 운영되는 농어촌학교의 학생 수 감소세가 일반 농어촌 학교에 비해 3분의 1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농어촌 어울림학교의 학생 수 감소율은 3.71%에 그쳤다.

이는 학생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 수 감소 완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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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학생 수 감소 3.7%
일반 농어촌학교의 3분의 1 수준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인 임실 신평초교에서 학생들이 줄다리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커가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어울림학교’가 학생 감소율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울림학교로 운영되는 농어촌학교의 학생 수 감소세가 일반 농어촌 학교에 비해 3분의 1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울림학교는 도시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과밀학교 학생들이 인근의 작은 학교로 전학 또는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농촌지역(읍‧면)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율은 11.72%였다. 반면 같은 기간 농어촌 어울림학교의 학생 수 감소율은 3.71%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일반 농촌지역 학생 수는 2022년 1만 7988명에서 2024년 2108명이 줄었다. 하지만 어울림학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학생 수는 같은 해 2643명에서 98명만 감소했다.

이는 학생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 수 감소 완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북지역 어울림학교는 총 147곳이 운영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곳,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곳, 학교·마을 협력형 7곳, 교육과정 협력형 20곳 등이다.

이 가운데 전북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은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학 기회를 부여해 작은 학교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은 공동통학구 유입학생 13명 이상인 학교에 통학차량 지원 등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과밀학교인 전주 화정초와 전주 자연초는 진안 부귀초, 마령초 등과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로 설정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농어촌학교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내년 20곳 가량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임경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학교 간, 지역 간 교육격차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학교 지원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다시 찾는 농어촌학교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현장과 소통하면서 학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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