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호흡곤란' 성수동 음악공연 중단…페기 구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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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공연이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공연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할 예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공연이 중단되면서 페기 구는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페기 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공연 취소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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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못한 디제이 페기 구 “너무 마음 아파”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공연이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 D동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04’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위험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결국 당초 오전 4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공연은 오전 1시쯤 중단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 공연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할 예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공연이 중단되면서 페기 구는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관객들은 주최 측이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티켓을 판매했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는 “수용 인원을 넘겨 예약을 받고, 헤드라이너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대규모 사기”, “최악의 운영이다”, “한 시간 넘게 줄 섰는데 입장 못 한 건 누가 보상하나” 등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페기 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공연 취소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취소됐다”면서 “오늘을 너무 기대하면서 잠도 못 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티켓을 구매해주신 모든 분께는 빠른 시일 내에 환불을 해 드리라고 요청해 둔 상태”라면서 “오늘 오신 분들과 못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페기 구는 2018년 발매한 앨범 ‘Once’로 세계 EDM 음악계의 스타로 떠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디제이다. 수록곡 ‘It Makes You Forget’은 2018년 영국 AIM 뮤직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다. 2019년에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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