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코 등 핀테크 업체들, ‘티몬 사태’ 환불 나섰다

네이버페이·토스·페이코·카카오페이, 전담 환불 창구 개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티몬 피해자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티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이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위메프 피해자들에 대한 결제액 선환불 신청 접수에 나섰다.

28일 IT(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티몬·위메프 취소 및 환불 요청 접수를 개시했다.

네이버페이는 “이용자가 공지에 안내된 링크로 취소·환불을 신청하면서 티몬·위메프의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처 화면)을 첨부하면 48시간 이내 처리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선환불 시한을 구체적으로 공지한 업체는 네이버페이뿐이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및 머니로 결제된 건은 즉시 환불된다. 카드 결제의 경우 3~5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전월 결제 건은 카드 대금에서 차감되는 식으로 환불이 이뤄진다.

결제 취소 및 환불이 완료되면 네이버 톡톡 메시지로 결과가 안내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도 취소 및 환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NHN페이코와 토스도 티몬·위메프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 페이코는 앱 고객센터 내 결제 이의제기 신청 코너와 카카오톡 고객센터 티몬·위메프 결제 문의 코너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티몬·위메프에 정산해줘야 할 금액을 이용자에게 대신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선환불을 진행한다.

토스도 이날 오전 1시40분부터 앱 고객센터와 전화상담, 채팅상담, 카카오톡 공식 계정의 ‘채팅으로 문의하기’를 통해 선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토스는 전날까지 이의제기 접수 창구를 통해 분쟁 중개를 하는 데 그쳤지만 이날 선환불 신청 접수 창구를 개설했다. 기존 중개 요청 신청자는 추가 접수 없이 그대로 선환불 신청자로 분류된다.

카카오페이도 이날 낮 12시부터 앱과 카카오톡 계정에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개설한다. 카카오페이 결제 내역과 주문 건별 주문 내역, 배송 상태 등을 제출하면 환불이 진행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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