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된 콜라 마셔도 되나…등산객이 주워 마시고 남긴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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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 등산객이 산에서 제조된 지 40년 이상 된 코카콜라 캔을 주워 마신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토리짱은 선배와 콜라를 한 개씩 챙긴 뒤, 콜라를 개봉하지 않은 선배와 달리 캔을 열어 내용물을 마셨다.
2022년 부산에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사 안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유통기한이 7년 지난 캔 음료가 나왔고, 이를 마신 중학생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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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보통 콜라 같았고, 탄산이 좀 약했다”
일본에서 한 등산객이 산에서 제조된 지 40년 이상 된 코카콜라 캔을 주워 마신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일본 매체 ‘힌트 폿’은 지난 25일 후지산에 이은 일본에서 두 번째 높은 야마나시현 기타다케산을 올랐다는 ‘토리짱’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최근 선배와 기타다케산을 등산하던 중 코카콜라 캔 두 개를 발견했다. 이 콜라는 1980년대 무렵 생산된 제품이었다. 캔에는 ‘다 마신 캔은 쓰레기통에 넣고 차창 밖으로 내놓지 말라’ 등 시대 배경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토리짱은 선배와 콜라를 한 개씩 챙긴 뒤, 콜라를 개봉하지 않은 선배와 달리 캔을 열어 내용물을 마셨다. 그는 “맛은 보통 콜라 같았다”면서 “탄산은 지금의 콜라보다 살짝 약하고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콜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잔에 담겨 제공되면 눈치채지 못할 것 같다”면서 유통기한이 40년 이상 지난 콜라를 마셨음에도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다고 전했다.
토리짱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과 사연을 올렸고 이는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은 몰랐다”면서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콜라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캔에 든 것이라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2022년 부산에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사 안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유통기한이 7년 지난 캔 음료가 나왔고, 이를 마신 중학생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이를 판매한 자판기 업주는 관할 지자체로부터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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