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자투리천으로 올림픽 시상 봉사자 옷...베일 벗은 시상식
김성룡 2024. 7. 28. 10:52
개회식이 끝난 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파리 올림픽 시상식 콘셉트가 공개됐다.
대한민국 첫 금메달인 펜싱 오상욱을 비롯해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3명의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메달리스트들이 올라서는 포디움은 에펠탑의 철제 구조를 형상화해 제작됐다. 메달을 운반하는 트레이는 루이 비통의 트렁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장인들이 손수 제작했다. 트레이에 담기는 메달은 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디지인했다. 폴로 셔츠와 가브로슈 모자를 쓴 메달 시상 자원봉사자들의 의상은 LVMH 산하 브랜드들에서 나온 자투리 천을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이 업사이클링한 섬유로 제작했으며, 바지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이용한 폴리-울 혼합 원단으로 만들었다.
메달 수여식의 마지막은 갤럭시 Z플립6 올림픽에디션으로 찍는 셀카로 마무리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셀카(직접 촬영)를 찍을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간 원칙적으로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지만, 삼성과 IOC의 협력으로 선수들이 '시상대 셀카'를 직접 남길 수 있게 됐다. 조금 전까지 소수점의 기록을 두고 다투는 경쟁자였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함께 셀카를 찍는 선수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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