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가 레알 유니폼에 싸인...'레알 가는 거 아냐?' 의심 확산

김환 기자 2024. 7.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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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리버풀의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팬이 입고 있는 유니폼에 싸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그가 어렸을 때부터 뛰었던 클럽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가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어린 팬의 유니폼에 싸인을 하면서 자신의 레알 이적설을 부추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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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리버풀의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팬이 입고 있는 유니폼에 싸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이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알렉산더-아놀드는 미국에서 만난 꼬마팬이 입고 있는 레알 유니폼에 싸인을 하는 모습으로 본인의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주드 벨링엄과 휴가를 보내는 도중 어린 레알 팬의 셔츠에 싸인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그가 리버풀을 떠날 거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는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만난 어린 팬의 싸인 요청에 응했는데, 종이나 리버풀 유니폼이 아닌 해당 팬이 입고 있던 레알 유니폼에 싸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알렉산더-아놀드가 팬 서비스를 해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그가 어렸을 때부터 뛰었던 클럽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가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어린 팬의 유니폼에 싸인을 하면서 자신의 레알 이적설을 부추겼다"고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레알과 연결되고 있는 선수다. 레알의 라이트백인 다니 카르바할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대체자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풀백인 알렉산더-아놀드가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알렉산더-아놀드는 라이트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수비 능력이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는 있으나, 알렉산더-아놀드 자신의 강점인 정교하고 강력한 킥과 경기를 읽는 능력으로 단점을 모두 커버한다. 수준 높은 풀백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설이 힘을 얻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입단한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 벨링엄과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지난 시즌 레알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스페인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생활에 100% 만족하고 있는 벨링엄이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절친한 사이인 그에게 레알 이적을 권유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다만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로 보낼지는 의문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이자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다, 실력도 뛰어나 리버풀에서 대체하기 힘든 자원으로 꼽힌다. 충분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를 내줄 거라고 상상하기는 힘들다.

리버풀 측에서도 알렉산더-아놀드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에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와의 재계약에 대해 "내 대답은 뻔하다. 지난 몇 년 동안 들었던 것과 같은 대답이다. 계약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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