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진출 확정' GEN 리헨즈 "우린 더 강해질 수 있다" [인터뷰]

이정범 기자 2024. 7. 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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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GEN 리헨즈가 KDF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 차 토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두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젠지 e스포츠(이하 GEN)와 광동 프릭스(이하 KDF)였으며, 2대0으로 GEN이 승리했다.

경기 이후 엑스포츠뉴스는 '리헨즈' 손시우 선수(이하 리헨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그는 승리 소감 및 'LCK 서머' 플레이오프 및 '2024 월즈'(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 진출 소감을 전했다. 리헨즈는 "승리해서 기분 좋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이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즈' 진출 확정은 당연하다고 봐서 감흥은 없다"라며 "지금은 '월즈'보다는 리그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력이 올라가야 서머 플레이오프, '월즈' 때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매치 GEN의 바텀 듀오는 1세트에는 이즈리얼&레오나 조합을 잡아서 이기고, 2세트는 상대의 이즈리얼&레오나 조합을 제압하며 승리했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리헨즈는 "이즈리얼&레오나 관련 구도는 한화생명e스포츠(바이퍼&딜라이트 바텀 듀오)와 저희가 비슷하게 잘하는 것 같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리헨즈는 LCK 서포터 최초 600전(KDF전 포함 599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신인 때부터 투신, 고릴라 등 많은 서포터들을 봐왔는데, 지금은 제가 압도적으로 경기수 1등을 달리고 있다"라며 "'오랫동안 괜찮게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리헨즈의 바텀 파트너인 '페이즈' 김수환 선수는 이날 단독 POG로 선정돼 200점을 추가하며 700점으로 POG 중간 집계 단독 1위로 올랐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리헨즈는 "페이즈  선수 축하하고 앞으로 더 잘하길 바란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선수는 원딜 챔피언인 미드 드레이븐, 미드 제리를 선보였다. 미드 제리는 최근 메타에선 롤이스포츠 프로리그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지만, 미드 드레이븐은 다소 생소한 픽이었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리헨즈는 "드레이븐은 챔피언 자체가 잘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 챔피언이라 10점 만점에 5점 주겠다"라며 "미드 제리는 라인전에서 많이 맞아서 별 반개 주겠다. 쵸비 선수 좀 더 분발하길 바란다"라고 웃어보였다.

KDF전 이전에 펼쳐진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DK)의 세러데이 쇼다운을 매우 재밌게 봤다는 리헨즈. 2팀에는 도란, 피넛, 바이퍼, 에이밍 등 그의 예전 팀 동료들이 많다.

그는 "특히 3세트는 45분 게임을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재밌었다"라며 "DK '에이밍' 김하람 선수(23KT롤스터)가 퍼포먼스가 좋아서 절로 응원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이후 '피넛' 한왕호 선수(22젠지e스포츠)와 마주쳤는데,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하자 피넛이 '지옥이었다'라고 했다"라고 전하며 웃었다. 이어 서머 우승을 노린다는 '도란' 최현준 선수(구 그리핀, 22젠지e스포츠)의 발언에는 "현준이 지금 잘하고 있다. 탑 다이브 조금만 더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GEN의 다음 상대는 최근 상승세인 BNK 피어엑스. 리헨즈는 "포지션이 바텀이다 보니 바텀 위주로 많이 보는데, BNK 서포터 '듀로' 주민규 선수가 계속 잘해지고 있어 긴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여느 때와 같이 잘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특유의 유쾌함으로 유명한 리헨즈. 하지만 자신에게는 매우 냉정했다. 인터뷰 막바지 그는 "2대0으로 이겼는데, 저희도 엄청 노력해서 승리한 거고,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지금 100점 만점에 65점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좀 더 잘해지면 GEN은 더 강한 팀이 될 것 같다. 다른 팀원들은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LCK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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