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승승장구' 일본, 2연승으로 8강 조기 확정… 프랑스, 스페인과 나란히 전승 행진

후지타 조엘(일본 U23 대표팀). 일본축구협회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에 참가 중인 일본이 스타 선수들의 부재를 이겨내고 2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조기 통과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트무트아틀란티크에서 남자축구 D조 2차전을 가진 일본이 말리에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했던 일본이지만 말리전은 그만큼 쉽게 풀리지 않았다. 후반 37분 야마모토 리히토의 선제결승골이 터지면서 일본이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공격이 한 번 막히자 야마모토가 문전 쇄도하면서 밀어넣어 어렵게 마무리했다.

말리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따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공격수 셰이크 둠비아의 페널티킥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일본이 가까스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2연승을 달린 일본은 올림픽 남자축구를 통틀어 가장 먼저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두 팀 중 하나가 됐다. D조에서 일본이 2승으로 승점 6점을 따냈고, 2위 파라과이는 승점 3점, 3위 말리와 4위 이스라엘은 승점 1점이다. 일본은 조 2위 이상이 확정됐다. 31일 이스라엘을 상대하는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조 1위를 지킬 수 있다.

C조의 스페인도 조별리그를 조기 통과했다. 스페인은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은 바 있다. 2차전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3-1로 승리했다. C조 2위 이집트는 승점 4점, 3위 도미니카는 승점 1점, 4위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0점이다.

A조의 프랑스 역시 2전 전승 중이다. 프랑스는 미국에 3-0, 기니에 1-0으로 승리하며 현재까지 무실점 전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A조 2위 미국과 3위 뉴질랜드가 모두 승점 3점인 가운데 조 최종전에서 프랑스와 뉴질랜드의 맞대결이 열린다. 만약 프랑스가 뉴질랜드에 세 골 이상 내주고 패배하면서 동시에 열리는 미국 대 기니전에서 미국이 승리한다면 탈락 가능성이 있다.

B조는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라크가 모두 1승 1패를 교환하면서 마지막까지 누가 올라갈 지 알 수 없게 됐다.

한국은 지난 5월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8강 탈락에 그치며 남자축구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사진= 일본축구협회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