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보내는 건 절대 안 돼' 토트넘, 힐 임대 보내며 오히려 재계약한 이유 '가격표 붙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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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윙어 브라이언 힐을 방출하기 위해 오히려 재계약을 맺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리포트를 비롯, 현지 매체들은 힐이 토트넘에서 지로나로 임대될 거라고 전했다.
즉 토트넘과 지로나 사이에서만 발동되는 완전영입 조항은 임대 계약서에도 삽입할 수 있지만, 나아가 모든 팀이 힐의 '정가'를 보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로나 임대를 통해 힐이 완전히 부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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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윙어 브라이언 힐을 방출하기 위해 오히려 재계약을 맺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리포트를 비롯, 현지 매체들은 힐이 토트넘에서 지로나로 임대될 거라고 전했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위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그만큼 주전급 선수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선수단 보강이 필요하다. 지로나는 스페인 대표 출신 윙어이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임대 가능한 힐을 택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힐은 애물단지다. 힐은 스페인 강호였던 세비야에서 레가녜스, 에이바르 임대를 거치며 좋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20세가 됐을 때 스페인 대표급으로 성장했다. 토트넘은 가능성을 높이 사 2,500만 유로(약 376억 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체구가 작고 측면돌파 위주로 플레이하는 힐에게 잉글랜드의 한결 거친 풍토는 이겨내기 힘들었다. 힐은 발렌시아, 세비야로 임대됐을 때 오히려 경기력이 향상됐다.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세비야가 우승할 때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토트넘 입성 첫 시즌, 그리고 바로 지난 시즌 1군에 머무리면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최전방의 손흥민과 전혀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토트넘은 지로나 임대를 보내며 방출 수순을 밟고 있지만 동시에 재계약도 맺었다. 그러면서 2년 남았던 계약기간을 오히려 연장했다. 그 이유는 1,500만 유로(약 226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즉 토트넘과 지로나 사이에서만 발동되는 완전영입 조항은 임대 계약서에도 삽입할 수 있지만, 나아가 모든 팀이 힐의 '정가'를 보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손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출하기 위한 수순이다.
만약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려는 팀이 복수 등장한다면 지로나가 우선권을 갖게 되며, 힐이 구단을 고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로나 임대를 통해 힐이 완전히 부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전술가로 각광 받은 미첼 지로나 감독이 힐에게 딱 맞는 역할을 찾아줘야 한다. 이번에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1년 뒤에 영입하려는 팀이 없을 경우 자유계약으로 풀어줘야 할 가능성이 높았다. 토트넘은 한 푼이라도 챙기기 위해 계약기간을 늘렸다.
토트넘은 힐, 라이언 세세뇽 등 실패한 측면자원들을 처분하면서 강원FC 양민혁을 영입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을 확정해 둔 상태에서 2024시즌 K리그1을 다 소화하고 내년 초 잉글랜드로 건너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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