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이 2억도 안된다고?”...전셋값 급락하는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7.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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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디자인시티블루밍 전용 84㎡ 전세 1.8억
2년 만에 1억 넘게 떨어져...입주 물량 증가 영향
경기도 안성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R114 제공)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경기 안성시 전세 가격은 오히려 하락해 눈길을 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전셋값은 7월 셋째 주(15일 기준) 0.14% 올랐다. 지난해 6월 마지막 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1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물론 모든 지역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 안성 전셋값은 오히려 0.22% 떨어졌다. 올 들어 전셋값 하락률만 3.26%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디자인시티블루밍(1378가구, 2010년 입주)’ 전용 84㎡ 전세는 최근 1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2년 5월까지만 해도 전셋값이 3억1500만원까지 뛰었지만 2년 만에 1억원 넘게 떨어졌다. 안성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집주인들은 재계약할 때 수천만원씩 돌려주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성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전세 수급 불균형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안성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5541가구에 달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안성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지만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내년에는 경기도 입주 물량이 감소세라 수요가 몰리면 전셋값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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