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쏟아지는 美 이슈에 ‘요동’…코스피 2630~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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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최대 변수인 미국 대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7월 22~26일) 코스피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쇼크, 인공지능(AI) 랠리의 한계 우려 등 다양한 충격을 견디며 2703.86~2796.92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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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가능성·경기호조 등 상승 요인 존재
‘수익률 양호’ 금융주 등 저변동성 종목에 주목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최대 변수인 미국 대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2630~2780선을 제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5포인트(0.78%) 오른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7월 22~26일) 코스피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쇼크, 인공지능(AI) 랠리의 한계 우려 등 다양한 충격을 견디며 2703.86~2796.92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1월 치뤄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보다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시작으로 미국 정치 이슈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의 AI 수익화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에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예측이 힘들어진 미국 대선 구도와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재확인된 미국 경기호조와 높아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은 상승 요인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성장은 지속되고 물가는 낮아지는 ‘골디락스’ 환경에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발표됐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 금리 인하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연준의 시그널 등이 주식 시장의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글로벌 주도주인 AI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AI주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결할 경우 이를 매수 타이밍으로 고려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 시점도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에서 펀더멘털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해도 3분기부터는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돼 AI 투자에 대한 시각이 다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는 만큼 저변동성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코스피시장에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구성된 ‘와이즈 로우볼(Wise Low Vol)’ 지수는 올 들어 8%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2.32%(2669.81-2731.9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즈 로우볼 지수 중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선별한 결과, 올해 KB금융(55.3%)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40.3%)·신한지주(35.7%) 등 금융주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미국 대선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저변동성 스타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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