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북한 탁구 리정식-김금용, 일본 꺾고 선수단 첫 승리 [2024 파리]
김우중 2024. 7. 28. 07:32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북한의 선수단 첫 승리가 탁구 혼합복식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일본을 꺾은 리정식-김금용 조였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끝난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2위)를 4-1(11-5 7-11 11-4 15-13 12-10)로 꺾었다.
북한 입장에서 이 경기는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무대의 첫 경기였다.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16명의 선수단을 파리에 파견했다.
북한 선수단의 첫 주자로 나선 리정식-김금용 조는 16강에서 국제탁구연맹(ITFF) 세계랭킹 2위 하리모토-하야타 조와 마주했다. 이들은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이 조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리정식과 김금용이 일본을 저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북한은 1세트부터 8-1로 크게 앞서며 여유롭게 게임을 땄다. 2-1로 앞선 채 맞이한 4게임에선 4번의 듀스 끝에 이겼다. 마지막 5게임에서도 매치포인트를 따냈고, 일본을 완벽히 제압했다.
북한의 다음 상대는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9위·스웨덴)다. 한편 여자단식 변송경은 28일 여자 단식 64강전에 출전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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