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패자부활전 탈락하며 메달 무산…세계 2위에 무릎 [2024 파리]
김우중 2024. 7. 28. 07:23
한국 유도 국가대표 김원진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쳤다.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패자부활전에서는 2위와 만나는 극악의 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23위 김원진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2위 기오르기 사르달라슈빌리(조지아)에게 절반을 두 번 내주고 한판패했다. 경기 초반 나오는발차기에 당해 첫 절반을 내줬고, 고쳐곁누르기에 두 번째 절반을 내줬다.
김원진은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실패했다. 그는 2016 리우 대회에선 패자부활전 탈락, 2020 도쿄 대회에선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으나 연장 접전 끝에 진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선 8강에서 3위 루카 므케제(프랑스)와 만났는데, 누우면서던지기로 절반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공교롭게도 도쿄 대회 당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주했던 상대가 므케제였다.
김원진은 이번 대회 32강에선 사이먼 줄루에 반칙승을 따냈고, 16강에선 7위 바라바이 아가예브(아제르바이잔)를 꺾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계 상위 랭커와 연이어 만나며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원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부터는 소속팀 양평군청의 경량급 코치를 맡아 지도자로서 커리어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 전 어깨 연골 봉합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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