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축구, 대회 8강 조기 안착…말리는 결정적 PK 실축 [2024 파리]

김우중 2024. 7. 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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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모토 리히토(왼쪽)가 28일 열린 말리와의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사토 케인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일본은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본의 슈팅은 다소 부정확했다. 말리는 2차례 유효타를 날렸는데, 모두 골키퍼 코쿠보 레오에게 막혔다. 전반 막바지 아메드 디오망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도 아쉽게 손끝에 걸렸다.

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36분 수비에 성공한 일본의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 단독 속공을 전개했다. 호소야는 중앙으로 강하게 크로스 했고, 이 공이 미토 슌스케를 거쳐 사토 케인에게 향했다. 사토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야마모토 리히토가 밀어넣으며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맞은 말리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상대 중거리 슈팅을 저지하려던 카와사키 소타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결국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28일 열린 일본과 말리의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 종료 직전 말리 공격수 둠비아(9번)의 PK 실축 장면. 사진=게티이미지

말리의 키커로 나선 건 최전방 공격수 체이크나 둠비아. 하지만 둠비아가 왼쪽으로 찬 공이 골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일본이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앞선 1차전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오는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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