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 보면서 시원한 물놀이…출입 금지된 계곡 59곳 열렸다
전국이 한증막 같은 날씨에 갇힌 가운데,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대표 명산에는 국립공원공단이 추천하는 계곡 피서지들이 있다.
계곡 주변에 민박 시설, 야영장, 먹거리를 갖췄을 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부터 자연경관까지 볼거리도 많다. 그동안 출입이 금지됐던 15개 국립공원 내 계곡 59곳도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①가야산 홍류동계곡
최치원 선생이 바둑을 두던 농산정과 그의 농산시를 새긴 제시석, 영정을 모신 학사당이 근처에 있다. 인근에 야영장도 있다.
②내장산 금선계곡
인근에 야영장과 워터파크가 있고, 산채비빔밥과 복분자주, 정읍한우가 먹거리로 꼽힌다.
③소백산 남천계곡
④속리산 만수계곡
인근에 당일 산행이 가능한 등산로(문장대, 천왕봉)가 있고, 정이품송과 선병국가옥(99칸 고택)도 볼거리로 꼽힌다. 계곡 내 주차장과 야영장은 없다.
⑤주왕산 절골계곡
인근에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 장소인 주산지(호수)가 있다. 조선 경종 원년(1720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유산이다.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 나무 고목이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야영장도 있다.
⑥월악산 용하계곡
인근에 신륵사가 있고, 민박과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민물 매운탕과 닭도리탕이 유명한 먹거리다.
⑦지리산 달궁계곡
달궁마을은 삼한시대 진한에 쫓긴 마한의 효왕이 지리산에 들어와 쌓은 피란도성이 있던 곳이다. 인근에 야영장, 휴게소, 노고단 등 숙박장소와 볼거리가 많다.
⑧치악산 금대계곡
출입 금지된 계곡 59곳 한시적 개방
월악산 만수 계곡, 북한산 도봉 계곡, 지리산 뱀사골 계곡 등이다. 자세한 정보는 각 국립공원사무소 홈페이지(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우측 상단 지도에 표시된 사무소 클릭)에서 확인할 수있다.
탐방객은 이 계곡에서 손발 등을 담글 수는 있지만, 그 밖의 목욕, 물고기 포획, 취사, 야영 등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는 금지된다.
적발 시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호우가 수시로 쏟아지고 있어, 방문 전에는 반드시 해당 국립공원사무소에 계곡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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