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희망’ 오상욱, 4강 진출…메달 ‘정조준’ [파리올림픽]

김영건 2024. 7. 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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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 사브르 '대들보' 오상욱(4위)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32강에서 에반 지로를 15-8로 가볍게 꺾은 오상욱은 16강에서 알리 파크다만을 15-10으로 제압했다.

오상욱은 실라지를 꺾은 아르파와 8강에서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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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적’ 아론 실라지 꺾은 아르파 제압
개인 그랜드슬램 도전
기뻐하는 오상욱. 연합뉴스

남자 펜싱 사브르 ‘대들보’ 오상욱(4위)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32강에서 에반 지로를 15-8로 가볍게 꺾은 오상욱은 16강에서 알리 파크다만을 15-10으로 제압했다. 2020 도교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오상욱은 당초 예상됐던 ‘난적’ 아론 실라지를 준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실라지는 아르파에 8-15로 충격 패했다. 오상욱은 실라지를 꺾은 아르파와 8강에서 격돌했다.

오상욱은 초반 기세를 올렸다. 재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4-1로 리드를 잡았다. 아르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3점을 터뜨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당황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오상욱은 침착하게 흐름을 찾았고 1피리어드를 8-5로 마무리했다.

2피리어드, 양 선수는 서로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아르파가 매섭게 추격했다. 9-12에서 연속 3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오상욱은 전열을 정비했고, 결정적인 순간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14-13에서 마지막 오상욱의 찌르기가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4강 진출이 완성됐다.

앞서 맏형 구본길이 튀니지 페레스 페르자니에게 8-15로 일격을 맞아 32강에서 탈락했다. 박상원도 16강에서 중국 센 첸펑에 11-15로 무릎을 꿇었다. 오상욱이 유일하게 남아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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