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 앞에 나서기 전 예열 완료! 손흥민, 출전 시간 늘리고 골맛까지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홋스퍼 동료들과 한국을 방문하기 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토트넘이 비셀고베에 3-2 승리를 거뒀다. 비공개 친선전이었던 케임브리지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프리시즌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다.

익숙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히 경기장 왼쪽을 누볐다. 전반 27분 매디슨의 긴 패스를 받아 전방으로 침투하는 쿨루세프스키에게 전달했다. 쿨루세프스키의 슈팅이 골대 옆그물에 맞았다. 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반대편을 향해 낮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보냈다. 때맞춰 침투한 존슨에게 연결되는 듯했는데 상대 수비수의 방해로 제대로 된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슈팅으로 직접 고베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아 때린 슈팅이 유효슈팅이 됐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먼 거리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에도 경기에 나서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분 후방에서 긴 패스가 날아갔고, 경기장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든 존슨이 공을 따냈다. 상대 수비를 제치고 보낸 존슨의 크로스가 낮게 깔려 손흥민에게 닿았다. 손흥민이 정확한 슈팅을 날려 득점했다.

파페 사르(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중인 토트넘은 이제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이동한다. 한국에선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2경기를 갖는다. 31일 2년 전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팀 K리그와 맞붙는다. 이어 8월 3일에는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이번 시즌 프리 시즌 첫 경기였던 비공개 경기 케임브리지와 경기부터 하트오브미들로시언(하츠), 퀸즈파크레인저스, 고베전에 연이어 선발 출전했다. 첫 3경기에선 전반만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고베와 경기에선 출전 시간을 조금 더 늘려 후반 15분까지 뛰었다. 득점 감각도 끌어올렸다. 비공개 경기 케임브리지전 멀티골 이후 득점이 없었는데,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