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웅' 김영웅+원태인, 삼성 구했다!…3연패 끊고→KT 4연승 막고→3위 수성 [대구: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7.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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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난세에 영웅이 난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KT의 4연승을 저지했다. 3위 자리를 지켜냈다.

김영웅이 결승타를 책임졌다. 1-1로 맞선 5회말 만루 찬스서 2타점 적시타로 3-1을 빚었다.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특히 이날은 삼성이 준비한 '김영웅 데이'였다는 점에서 활약이 더 뜻깊다. 경기에 앞서 김영웅의 부친이 시구, 모친이 시타, 김영웅이 시포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이재현이 3타수 1안타 1타점, 김현준이 3타수 2안타 등을 보탰다.

선발투수 원태인의 호투도 빛났다.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6개로 역투를 펼쳤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9승째(5패)를 거머쥐었다. 

최지광과 이상민이 각각 ⅔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⅔이닝 1실점, 오승환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세이브를 달성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지명타자)-류지혁(1루수)-김현준(우익수)-안주형(2루수). 선발투수 원태인.

-KT: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정준영(우익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원태인vs벤자민

1회초 로하스의 우전 안타, 김민혁의 헛스윙 삼진으로 1사 1루. 김상수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1루수 류지혁이 부정확한 송구를 잘 받아내 병살타가 완성됐다.

1회말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 김헌곤의 우익수 뜬공 후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쳤다. 강민호의 유격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2회초 장성우의 루킹 삼진, 오재일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루. 원태인은 배정대의 헛스윙 삼진,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마침표를 찍었다.

2회말 김영웅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2루수 김상수가 짧은 타구에 달려나와 잘 처리했고 1루수 오재일도 공을 잘 받아냈다. 김영웅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시도했지만 살아남지 못했다. 후속 이성규의 헛스윙 삼진 후 류지혁과 김현준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류지혁과 김현준의 이중도루로 2사 2, 3루. 안주형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3회초 정준영의 투수 땅볼, 심우준의 우전 안타 후 로하스가 2루 뜬공, 김민혁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김지찬의 헛스윙 삼진, 김헌곤의 중전 안타 및 벤자민의 폭투로 1사 2루. 이재현이 2루 뜬공,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배정대vs김영웅

원태인은 4회초 삼자범퇴를 빚었다.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벤자민도 4회말 김영웅의 3루 뜬공, 이성규의 중견수 뜬공,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를 빚었다.

KT는 5회초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원태인의 3구째, 136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6호 아치로 1-0을 만들었다. 황재균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영웅이 뒤로 넘어지며 백핸드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후속 정준영의 타석서 황재균의 도루실패아웃이 나왔다. 정준영의 루킹 삼진, 심우준의 2루 뜬공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삼성도 5회말 반격했다. 김현준의 우중간 안타 후 안주형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벤자민의 1루 송구가 빗나가 실책이 됐다.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김헌곤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로 이어졌다. 이재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을 이뤘다. KT는 강민호를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2사 만루서 김영웅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팀에 3-1을 선물했다. 이성규는 루킹 삼진에 그쳤다.

6회초 원태인은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 김민혁을 유격수 직선타,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6회말 KT는 투수를 성재헌으로 교체했다. 류지혁의 유격수 뜬공, 김현준의 우전 안타, 안주형의 3구 헛스윙 삼진,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투수 김민수가 구원 등판했다. 김헌곤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그래도 막았다

원태인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장성우의 중견수 뜬공, 오재일의 우익수 뜬공 후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된 원태인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 전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최지광이 등판했다.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최지광은 정준영의 대타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7회말 김민수는 이재현을 2루 뜬공,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초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 후 삼성이 투수 이상민을 투입했다. 이상민은 로하스를 3루 땅볼,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KT는 8회말을 주권에게 맡겼다.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 김현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삼성은 9회초 투수 김재윤을 앞세웠다. 김상수의 3루 땅볼 후 장성우가 김재윤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3으로 맹추격했다. 오재일의 3루 파울플라이 후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등장했다.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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