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동갑내기’ 금지현-박하준 10m 공기소총 혼성 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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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금지현(24·경기도청)-박하준(24·KT)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성리하오-황위팅(중국)과 결승에서 세트 점수 12대 16으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2년 ISSF 바쿠 월드컵 사격대회 혼성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금지현-박하준은 지난 6월 2024 ISSF 뭔헨월드컵에서도 이 종목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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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금지현(24·경기도청)-박하준(24·KT)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성리하오-황위팅(중국)과 결승에서 세트 점수 12대 16으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본선부터 일찌감치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확보했다. 공기소총 혼성 종목은 본선에서 남녀 각각 30발씩 격발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 뒤 곧바로 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본선에서 631.4점을 쏴 2위에 오른 금지현-박하준은 결승에서 632.2점을 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이 종목 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금지현-박하준은 결승에서도 흔들림 없이 과녁 정가운데를 조준했으나 한 끗이 부족했다. 합계 점수 291.2로 292.5점을 쏜 중국과의 격차는 1.3점에 불과했지만 초반에 벌어진 세트 점수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메달 색을 금빛으로 물들이진 못했지만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메달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이 종목에서 한국이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환상의 호흡으로 나란히 방아쇠를 당기며 은메달을 합작했다.
국내에선 경기가 열리지 않는 공기소총 혼성 종목에서 첫 메달이 나온 것도 고무적이다. 대표팀은 그간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등에서 꾸준히 국제 경쟁력을 갖춰왔다. 2022년 ISSF 바쿠 월드컵 사격대회 혼성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금지현-박하준은 지난 6월 2024 ISSF 뭔헨월드컵에서도 이 종목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격왕’ 진종오의 은퇴 후 강호 위상을 잃어가고 있었던 한국 사격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한국 사격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도쿄올림픽에선 은메달 1개에 그쳤다.
메달이 걸린 첫 종목부터 메달을 확보해 대회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은철 대한사격연맹 실무부회장은 “결승에 가기 어려운 종목이라 메달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스타트가 좋았으니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칠 것이라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 금메달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리=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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