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전도 'SON 톱' 가동…'손흥민 선발' 토트넘, 비셀 고베 친선전 명단 발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에서 열리는 친선전에서 클럽 주장 손흥민을 앞세웠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오후 7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J리그 클럽 비셀 고베와의 여름 프리시즌 친선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여름 프리시즌 기간 동안 아시아 투어를 계획했다. 그들은 먼저 일본을 방문해 친선전을 가진 후 대한민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에도 방한해 친선전을 가졌던 토트넘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31일에 팀 K리그, 내달 3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연전을 치를 예정이며,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이 맡고, 최전방에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비셀 고베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마에카와 다이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하츠세 료, 마테우스 툴레르, 기쿠치 류호, 이노 나나세이가 백4를 형성한다. 중원엔 이데구치 요스케, 쿠와사키 유야, 오기하라 다카히로, 야마우치 가케루가 배치. 최전방에서 무토 요시노리와 오사코 유야가 토트넘 골문을 노린다.
친선전이지만 토트넘은 기용할 수 있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당장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을 겨냥한다.
신입생인 아치 그레이는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다. 토트넘 주전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해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기에 휴가를 받으면서 이번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다. 두 주전 센터백이 빠지면서 지난 시즌 임시로 센터백으로 출전했던 풀백 에메르송이 중앙 수비수 자리를 맡았다.
또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기에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한 방송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벤탄쿠르는 명단에서 제외돼 이번 여름 일본과 한국을 찾지 않는다.
지난달 15일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aeta)'에 출연해 진행자와 나눈 짧은 대화가 화근이었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한국 선수의 유니폼을 부탁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Sonny)'의 유니폼을 원하는 것인지 되물었고, 진행자는 세계 챔피언의 유니폼을 줘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의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 사람들은 모두 다 똑같이 생겼다"라며 웃었다. 아시아인들의 외모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뉘앙스가 담긴 멘트였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곧바로 논란이 됐고, 이를 인지한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벤탄쿠르는 자신의 말이 '나쁜 농담'이었다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는 해명과 함께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벤탄쿠르는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난 내가 손흥민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언급한 뒤 모든 팬들,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난 손흥민을 언급했고 논리적으로 우리의 깊은 관계를 감안한 손흥민은 이것이 불운한 오해라고 이해한다. 모든 것들은 내 친구 손흥민과 명확히 했고 해결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누군가 미디어에서 내가 했던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꼈다면 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하지만 또 여러분들이 내가 절대 다른 누군가를 언급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아주기를 바란다. 단지 손흥민만 언급했고 누군가를 직접 언급하려는 의도가 절대 없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벤탄쿠르를 용서했다. 손흥민은 "이미 벤탄쿠르와 대화를 했으며 그가 실수를 했고 그도 이를 안다. 그는 내게 사과했다"며 "벤탄쿠르가 뭔가를 공격적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우린 형제다. 그리고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어 "지나간 일이다. 우린 하나다. 우린 프리시즌에 다시 만나 팀에서 하나로 뭉쳐 싸울 것"이라고 했다.
사진=토트넘, 비셀 고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은비, 독보적 볼륨감…'워터밤 여신' 닉값 제대로
- 오또맘, 적나라한 레깅스 뒤태…"더 커저야 해"
- 곽민선, 아찔 의상으로 몸매 과시…핫걸 그 자체
- 유아인, 8세 연하 '동성 성폭행' 혐의 입건 '충격'…"소환조사 예정"
- "노출로 한달 6천 수입" 바비앙, 가슴 뻥 뚫린 비키니 인증
-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故 송재림, 과거 수능 수험생 수송 봉사 선행 재조명 [엑's 이슈]
- "앞으로 평생 볼 일 無" 유병재, 뉴진스 하니와 무슨 일 있었길래?
- 고현정 "연하 킬러? 남배우 막 사귄다고…말도 안 돼" 루머 일축→억울함 폭발 (고현정)
- 사강→윤세아, 거짓 나이로 데뷔 "원치 않았는데"…공통된 이유 뭐길래 [엑's 이슈]
- 티아라 아름, 전남친과 결별 안 했다…출산 직후 임신까지 [엑's 이슈]